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뉴비즈

속보

더보기

'3억 유커의 여행 파트너',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 쾌속성장

기사입력 : 2018년07월23일 16:14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16:25

씨트립 규모화 경제 바탕으로 국내 시장 평정
글로벌 고객 대상으로 여행 서비스 개시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인터넷에 기반한 중국 온라인 여행 사업이 매년 두 자릿수에 달하는 '폭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선두업체인 씨트립(Ctrip)은 국내 시장을 평정한 후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艾媒咨詢)는 올해  중국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 이용자 규모가 전년비 9.8% 증가한 3억 5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중 지난해 1억 3000만명을 달했던 해외로 떠나는 유커의 규모는 오는 2020년까지 2억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 플랫폼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부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에는 1조 1971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1위인 씨트립의 월 활성이용자수(MAU)는 5월 기준 6855만명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취날(去哪儿) 및 퉁청뤼유(同程旅游)이 각각 4719만명,2221만명을 기록했다.

씨트립과 취날 등 선두 플랫폼 업체는 항공,호텔,입장권 등 분야에서 ‘규모화의 경제’를 바탕으로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대형 플랫폼들은 방대한 항공권 및 숙박 자원을 바탕으로 중소업체들을 압도하면서, 유커들의 ‘맞춤형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그 중 씨트립은 온라인 플랫폼의 핵심 매출원인 항공권 분야에서 37.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취날(去哪兒)과 페이주(飛豬)여행이 각각 20.8%, 16.1%의 점유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의 또다른 핵심축인 숙박 분야 역시 씨트립이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인 46.4%를 차지하며 다른 업체를 압도했다.

특히 씨트립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투자 확대로 외형을 키워나갔다. 2015년 당시 중국 2위 OTA 업체였던 취날(去哪兒)과 4위였던 이룽(藝龍)을 차례대로 인수하며 시장을 장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씨트립의 공격적인 투자가 중국 인터넷 업계를 대표하는 공룡업체인 바이두(百度) 알리바바(阿里巴巴) 텅쉰(騰訊)이 모두 온라인 여행업을 강화하는 데 따른 선제적인 대응으로 분석했다.

중국 여행플랫폼업계 ‘1인자’ 씨트립은 사실상 국내 시장을 평정하고 해외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씨트립의 량젠장(梁建章) 회장은 “여행 시장 자체가 글로벌화의 산물이다”며 “국내 시장에 머물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가 없다. 결국 여행산업은 일부 소수 대형업체가 시장을 독식하는 구도가 형성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씨트립은 이제 유커들을 해외에 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 직접 아웃바운드(현지국가의 해외 여행) 관광 사업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씨트립은 글로벌 플랫폼 브랜드 ‘Trip.com’ 인수해 한국,일본과 같은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씨트립은 향후 5년내 해외 매출을 기존의 2%에서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트립닷컴(Trip.com)’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7년 11월 씨트립에 전격 인수된 후 다시 재런칭됐다. 이 여행 플랫폼은 8개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씨트립의 비중화권 시장 공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씨트립은 지난 2016년 유럽 최대 여행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Skyscanner)’를 인수했다. 씨트립은 이용자의 3분의 2가 유럽 고객인 온라인 플랫폼을 확보함으로써 여행 서비스를 유럽으로 확대 할 수 있게 됐다. 또 미국에서는 현지 여행사 3개사를 인수하는 한편 씨트립의 지분 10%를 미국 온라인 여행업체 프라이스라인 (Priceline)에 매각해 서비스 제휴를 강화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