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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스리랑카에 자금 지원 제안…중국 영향력 굳히기 들어가

기사입력 : 2018년07월23일 17:11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17:11

스리랑카에 2억9500만달러 지원 제안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스리랑카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스리랑카에 2억9500만달러(3336억4500만원)에 달하는 자금 지원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자금을 제안받은 사실을 폴론나루와에 위치한 중국이 지원한 신장병원 준공식에서 21일 발표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준공식에서 "스리랑카 주재 중국 대사가 (병원) 준공식 날짜를 정할 때, 시진핑 주석이 보낸 또 다른 선물이 있다고 말했다"며 "시진핑 주석이 어떤 프로젝트든지 간에 내가 희망하는 사업에 2억9500만달러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자금 지원과 관련해 통신은 스리랑카 주재 중국 대사관에 코멘트를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시진핑 주석의 자금 지원 약속은 중국 기업이 2015년 스리랑카 대선 당시 전(前) 대통령인 마힌다 라자팍세에 불법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밝혀져 비난을 받는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지난달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중국항만건설총공사(CHEC)가 시리세나 대통령과 반대 진영에 있던 라자팍세 전 대통령에게 대선 자금으로 76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폭로했다.

라자팍세 전 대통령과 스리랑카 주재 중국 대사관, CHEC는 모두 혐의를 부인했지만 시리세나 정부는 지난 19일 불법 자금과 관련한 수사를 지시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집권 초기 전 정권에서 중국의 지원을 받아 착수한 인프라 개발 사업 대부분에 중단 조치를 내렸으나, 1년 후 사업 내용을 일부 수정한 뒤 재개를 허용했다.

한편 중국은 2009년 스리랑카 내전 종식 후 스리랑카의 재건 작업에 가장 먼저 뛰어든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중국의 개발 사업은 미국과 인도, 일본으로부터 중국이 스리랑카를 군사 기지로 사용할지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반대에 직면해왔다.

반면 스리랑카 정부와 콜롬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이 스리랑카를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할 의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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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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