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통

속보

더보기

아우디·BMW·폭스바겐,'폭탄세일'중..."50% 할인"

기사입력 : 2018년07월26일 11:18

최종수정 : 2018년07월26일 11:18

아우디 A3 최대 1580만원 깎아줘
폭스바겐, 파사트GT 1000만원 할인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의류 도매업체 대표 A씨는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알아보다가 아우디 A3로 구매를 결정했다. 다음 달부터 1580만원 할인해 주겠다는 딜러의 말에 선택을 바꾼 것. A3는 1580만원을 할인하면 2370만원으로 아반떼 최고급 사양(2383만원)과 차이가 없어서다. A씨는 “3000만원 미만의 국산차(아반떼, K3, SM3)와 수입차(3시리즈, C클래스)를 비교해 보다가 조건이 좋은 아우디를 선택하게 됐다”며 “프로모션 만족도가 컸고, 독일차라는 프리미엄도 있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수입차 시장에 '폭탄세일' 바람이 불고 있다. 신형출시가  임박한 차종을 중심으로 차 값 할인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할인' 공식이 고착화돼 가는 분위기다.

26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오는 8월 소형세단 A3의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40% 할인한다. A3 40 TSFI의 가격은 3950만원에서 2370만원, A3 40 TSFI 프리미엄은 4350만원보다 크게 낮은 2610만원으로 살 수 있다. 또 7월 출시한 중형 세단 A4도 딜러사별로 최대 600만원 할인한 4170만~5090만원 선에서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이들 차량은 아우디코리아의 금융 자회사의 서비스 상품을 이용하는 리스 방식으로 구매해야 한다. 리스는 초기 부담금이 낮지만, 일반적인 할부보다 이자율이 높다. 이를 고려하면 실제 할인율은 20%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문직에 종사하는 개인이나 법인 사업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업계 2위였던 BMW코리아도 올 하반기 들어 15~20% 수준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연식변경(2019년형) 출시를 앞둔 2018년형 5시리즈와 3시리즈 등 주요 모델의 가격을 최대 1000만원까지 깎아 준다.

앞서 올해 초 BMW코리아는 5시리즈와 3시리즈의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1~5월 5시리즈는 1만4000대가 팔려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꿰찼다. 같은 기간 3시리즈는 5000대가 팔리면서 수입 준중형 세단 판매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폭스바겐코리아도 신차 출시를 앞두고 최대 1000만원 수준의 가격 할인에 들어갔다. 올해 9월 북미형 파사트(준중형 세단) 공식 판매에 앞서 기존 모델인 파사트GT(올해 3월 출시)를 4320만~5290만원에서 3320만~4290만원으로 낮췄다. 또, 올해 5월 출시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은 공식 판매가격이 3860만~4750만원이지만 실제론 3560만~4450만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수입차 시장의 폭탄세일 바람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할부 이자를 내더라도 초기 구매 부담을 줄여 수입차를 사겠다는 젊은 층이 늘고 있어서다. 업체별, 딜러 간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단, 수입차 폭탄세일 뒤에는 업체들의 '세련된 마케팅 전략'에 유의해야 한다. 수입차 업체들은 가격 할인 조건을 미끼로 자체 할부금융사 이용을 유도하고 있는 것. 차값을 할인해 주는 대신 시중 금리보다 2~3배 비싸게 금리를 받는다. 

박재용 자동차 평론가(이화여대 연구교수)는 "수입차 업체들은 가격을 깎아주더라도 AS, 할부금융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가격 할인 등을 감안해 신 차종의 구매 시점을 늦추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