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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모를 바이오株, 회계 리스크 불안 고조

기사입력 : 2018년07월26일 11:24

최종수정 : 2018년07월26일 11:25

삼성바이오·셀트리온 등 주가 급락 기업들 잇따라
분식회계·회계감리 종료까지 불확실성 여전...추가조정 전망 지배적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최근 바이오주(株)가 회계처리 이슈와 투심 악화에 주저앉고 있다.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아 추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한 주요 바이오주는 한달새 주가가 대부분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의 경우 주가가 반 토막 난 곳들도 적지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5일 종가 기준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7.61% 하락했다. 최근 3개월 누적으로는 18.81% 하락했다.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이자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시장에 내던져 하락세를 이끌었다. 최근 금융당국은 합병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고의로 빠뜨렸다고 판단했지만 핵심 사안인 분식회계 여부는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상장폐지 요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논란은 여전하다.

(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아래) 셀트리온 주가

바이오 대장주로 자리한 셀트리온은 주가가 한 달 새 15.20% 빠졌다. 셀트리온 주가의 거품 논란과 바이오주 전반에 퍼진 회계 리스크(위험)와 버블 이슈에 주가가 흔들렸다.

코스닥 바이오주들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신약 개발로 주목받은 신라젠은 한 달 새 38.51%, 3개월간 44.08% 폭락했다. 임상 3상에 들어간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이 임상 실패했다는 소문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준비중이란 루머가 겹쳐 주가를 짓눌렀다. 셀트리온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약세장을 이어갔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한 달 새 각각 24.57%, 25.99% 내려앉았다.

박현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 섹터에 대한 기대감과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회계이슈와 같은 불확실성이 더해져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 주체가 실적보단 외부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금융원이 지난 4월 제약·바이오기업 10여곳의 감리에 들어갔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연구개발(R&D)비 자산화 비중이 높은 기업을 정밀감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퍼진 상태다. 일반적으로 연구개발비가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30% 정도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갔고 네이처셀의 회사 대표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것도 바이오업계에 악재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가짜 백신 사태가 터진 것도 투자심리를 꺾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주는 회계감리 이슈가 끝나기 전까지는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다만 불확실성이 주가가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금융당국의 분식회계·테마감리 조사가 끝나고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낸다면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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