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 한국경제 구원등판 임박...반도체 등 '100조 투자'

기사입력 : 2018년07월31일 15:31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0:29

재계, 삼성전자 반도체 중심 100조원 이상 투자안 내놓을수도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고용 부진 등 위기에 직면한 한국 경제에 삼성이 구원투수로 등판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정부의 투자 독려와 함께 반도체 등에서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한 삼성의 미래 전략이 맞물리면서 대대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달 6일 김동연 부총리의 평택공장 방문에 맞춰 100조원 안팎의 투자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방침에 부응해 신규 채용을 늘리는 계획도 함께 나올 가능성도 높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만났다. [사진=청와대]

지난 9일 인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만났고, 이어 김 부총리까지 공장에 방문해 투자 등을 독려할 예정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도 이에 화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기본적으로 매년 수십조원대의 투자를 하는 기업"이라며 "특히 이재용 부회장 복귀 이후 투자를 결정한 평택 2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 인공지능(AI) 등 삼성전자의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100조원 이상의 투자금액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내다 봤다.

이어 "중국의 추격 등에서 삼성이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기 위해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여기에 정부의 투자와 고용 독려에 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산업을 끌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방문 즈음에 15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투자 계획을 밝힐 경우, 반도체에 대한 투자가 상당 규모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수요를 맞추기 위해 투자는 불가피하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메모리에 비해 열세인 비메모리 분야도 육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격차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평택 반도체 2라인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등이 우선 순위에 오르고 있다. 평택 반도체 2라인은 이 부회장이 석방된 지 이틀 후인 지난 2월 7일, 전문경영인들이 경영위원회를 통해 투자를 결정한 사안이다. 이후 전기·수도 등 인프라 공사는 진행됐지만, 아직 착공 시기 및 투자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2라인 투자만 30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평택 부지는 반도체 라인 4개 정도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이에 삼성전자가 2라인에 대한 구체화와 함께 추가적인 증설 계획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아직 2라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안 나온 상황에서 추가 증설은 이르지만, 중장기적인 비전 차원에서 제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경우 반도체 부문에서만 향후 10여년간 100조원 이상의 투자는 훌쩍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중국이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디스플레이 부문, 삼성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AI 등에 대한 투자까지 감안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전망이자 기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기업은 항상 투자와 고용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고민한다"며 "부총리의 방문 등과는 별개로 각 사업부문별로 성장을 위한 투자에 대해 다각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