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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김용화 감독 "'신과함께2'의 적은 '신과함께1'이죠"

기사입력 : 2018년08월01일 17:31

최종수정 : 2018년08월01일 17:35

개봉 첫날 예매율 70.7%…3, 4편 제작은 관객 판단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화려한 시작이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신과함께1) 속편 ‘신과 함께-인과 연’(신과 함께2)이 개봉 첫날부터 극장가 점령에 나섰다. 개봉일인 1일 예매율은 70.7%(오후 4시30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를 넘어섰다. 

개봉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김용화(47) 감독의 얼굴에는 기분 좋은 미소가 가득했다. 김 감독은 실시간으로 치솟는 예매율에 “‘사랑받겠지’라는 기대는 했지만, 그 이상이라 당혹스럽다. 날씨가 더워서 도움을 받는 듯하다. 정신이 없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첫날이고 수요일이라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어리둥절해요. 문자도 답장을 못할 정도로 많이 오고 메가박스 서버는 다운됐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사실 이번 영화는 기대치와의 싸움이에요. 우리가 세운 목표도 ‘신과 함께1’이죠. 매일 ‘신과 함께2’의 적은 ‘신과 함께1’라고 말해요. 이게 또 1편을 만들고 만든 게 아니라 완결성을 위해서 2편을 함께 만든 거라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요. 이제 와서 첨언 하자면 ‘기대를 좀 낮춰달라’는 거죠(웃음).”

‘신과 함께2’는 저승 삼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가 1000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수홍(김동욱) 재판이 벌어지는 저승, 허춘삼(남일우)과 허동현(정지훈)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승, 그리고 삼차사의 과거까지, 세 이야기가 큰 줄기가 돼 동시에 진행된다. 원작으로 설명하자면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이 모두 담겼다. 

“저는 웹툰 3부작을 모두 녹여내는 게 가장 큰 목표였어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적당한 균형 감각이었죠. 시간 내 담을 수 없는 이야기는 빼자는 게 신조였고요. 물론 한쪽 시각에 집중했을 때 들을 수 있는 찬사도 있겠지만, 잘못 깊숙이 들어간다면, 양쪽 균형을 맞추지 못한다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 기준에서 이야기가 잘 진행될 수 있을 정도만 가져왔죠. 물론 버리기 아까운 부분도 많았어요. 하지만 메인 플롯과 시간 안배를 따졌을 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제가 할 수 있는 베스트였죠.”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VFX(Visual Effect, 시각적인 특수효과)도 한층 더 풍성해졌다. ‘소멸돼 가는 재판장’ 콘셉트로 꾸며진 저승, 그중에서도 이번 편에 처음 소개되는 백염광야(배신지옥)이나 ‘쥬라기월드’를 연상케 하는 공룡의 등장은 관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워진 저승 세계를 선물한다.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또 영화는 여러 가지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감정과 스토리가 제일 중요하지만, 관객들에게 체험을 시켜준다는 측면에서 시각적 요소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실사적인, 어색하지 않은 크리쳐들이 나온다면 또 다른 즐거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죠. 근데 공룡은 좀 과했나요?(웃음) 어쨌든 제 입장에서는 보는 서비스도 충분히 드려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러면서 김 감독은 “사실 이번에는 전보다 VFX에 집중을 덜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VFX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VFX보다는 감정에 집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리고 또 하나, ‘신과 함께2’를 편집하면서 주위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무작정 밀고 나가기보다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법을 익혔다. 

“너무 VFX에 집중해서 자칫 주객이 전도되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1편에서 오류에 빠진 적도 있고요. 다행히 세계관과 캐릭터가 잘 구축돼 있으니 감정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죠. 편집도 1편보다 느슨하게 했어요. 편집기사 친구들에게 지시하고 지켜보는 식이었죠. 굉장히 유능하고 직언도 서슴지 않는 친구들이거든요. 하지만 상처받아서 잘돼도 보너스는 안줄 거예요(웃음). 물론 2편 결과는 안나왔지만, 지금까지는 그게 맞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결과적으로 대중 영화는 감독 귀가 열린 만큼 좋지는 듯해요.”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신과 함께’ 3, 4편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앞서 김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신과 함께’ 다음 시리즈 제작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신과 함께’ 1, 2편을 ‘신과 함께’ 시즌1이라고 칭해 궁금증을 키웠다. 

“여론이 ‘만들어야 한다’라고 하면 당연히 할 거예요. 하지만 필요 없다는데 우겨서 할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 의지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거죠. 물론 배우들, 관계되는 이들과는 영화 촬영 중간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1, 2편이 ‘신과 함께’ 출발점을 알리는 거라고도 생각하죠. 만일 만들게 된다면 웹툰 세계관과 등장인물은 따라갈 거예요. 드라마도 유사하게 할 거고요. 아직 웹툰 이야기의 10분의1도 못했거든요. 다만 ‘신과 함께2’가 모두 끝난 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거죠. 만드는 거보다 잘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겠어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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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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