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현정은 "금강산관광 연내 재개 기대, 北도 동의"

기사입력 : 2018년08월03일 17:55

최종수정 : 2018년08월03일 17:55

김영철 아태위원장, 현 회장 평양 초청..."현대에 대한 믿음 그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금강산 추모행사, 적극 협조"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올해 안에 금강산 관광이 재개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북측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3일 북한 금강산에서 열린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귀환, 강원도 고성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현 회장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향후 남북 경제협력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재계에서는 이번 현 회장 방북이 남북 경협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거란 기대가 많았다. 추모식을 계기로 북한당국과의 접촉이 예상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협과 관련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금강산에서 열린 고 정몽헌 회장의 15주기 추모식. [사진=현대그룹]

이날 현 회장은 북측 인사들과 금강산 관광 등 경협 재개 관련 논의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추모식 자리였던 만큼 구체적인 사업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다"며 "남과 북이 합심해 경협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데 현대그룹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경협 재개 가능성을 암시했다.

또한 현 회장은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평양에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 회장은 "맹경일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김영철 아태평화위원장께서 평양에 다녀가시라고 초청했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이날 추모식에 오지 못해 맹 부위원장을 통해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어 "김 위원장이 아태는 현대에 대한 믿음에 변함이 없고, 현대가 앞장서 남북사이의 사업을 주도하면 아태는 언제나 현대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현 회장은 현지 시설물 상태에 대해 "지금 이산가족상봉행사 때문에 시설 개보수를 많이 하고 있었다"면서 "낙후된 것들이 좀 있어서 금강산관광을 하려면 보수할 것들이 있어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날 정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에 관심을 갖고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아태 측이 김 국무위원장께서 '금강산 추모행사를 잘 진행하고 적극 협조하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현 회장을 포함, 현대 측에서 30명 가량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맹경일 아태 부위원장을 비롯해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헌화와 묵념을 한 뒤 현대와 북측이 각각 추모사를 낭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현 회장은 정 전 회장 추모식 참석차 이날 오전 10시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등 임직원 10여명과 함께 방북했다가 오후 4시쯤 귀환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