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단체장

속보

더보기

'피의자 신분' 특검 소환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소환조사 쟁점은?

기사입력 : 2018년08월06일 16:21

최종수정 : 2018년08월06일 16:21

김경수 '킹크랩 시연회' 참석 등 댓글조작 개입 여부 진실규명 최대 쟁점
인사거래 시도·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의혹도 조사 대상
김경수 "킹크랩 몰랐다…전혀 사실 아냐" 의혹 '부인'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특별검사 수사의 성패를 가를 김경수 경남도지사 소환조사가 6일 시작된 가운데 이번 조사의 핵심 쟁점에 관심이 쏠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김 지사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 진실은?

특검팀이 이번 소환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중요한 쟁점 중 하나는 김 지사가 실제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실을 승인했거나 지시했는지 여부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댓글순위 조작에 사용된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실제 참석했는지 여부를 가려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필명 '드루킹' 김모(49)씨가 주도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회원인 '둘리' 우모(32)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이른바 '산채'로 불리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서 킹크랩 시연회에 김 지사가 참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우씨 외에 경공모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이와 비슷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술 외에도 최근 드루킹 김씨로부터 확보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긴 김씨와 김 지사 간 비밀메신저 대화 내용에도 김 지사가 산채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담겼다.

최근에는 당시 김 지사의 운전기사가 킹크랩 시연회가 있던 날 산채 사무실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인터넷 기사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8.08.06 deepblue@newspim.com

 ◆ 댓글조작 대가로 '인사 거래' 시도 있었나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의혹도 조사 대상

김 의원이 댓글조작 대가로 드루킹 김씨와 오사카 총영사 등 인사 거래를 시도했는지 여부도 핵심 쟁점 중 하나다.

앞서 김씨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 측에 경공모 핵심회원이자 측근인 도모(61)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에 앉혀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 변호사는 지난 3월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만나 면접을 봤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다.

김씨는 또다른 핵심회원 윤모 변호사도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드루킹 김씨는 특검 수사 과정에서 인사 추천이 오히려 김 지사 측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이라는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특검팀은 김 의원을 상대로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전망이다.

앞서 특검팀은 경공모 회원들과 김 지사 계좌추적을 토대로 경공모 회원들이 김 지사 측에 3000만원 가까운 후원금을 '쪼개기' 형태로 보냈다는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김 지사와 드루킹 측 사이에 불법 자금이 오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까지 드루킹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특검은 최근 김 지사 관사와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경수 "전혀 사실 아냐" 의혹 강력 부인…특검 수사 '난항'

김 지사는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킹크랩 시연회를 본 적 있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외에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며 "특검이 '정치특검'이 아닌 '진실특검'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견지해 온 바 있다. 

김 지사가 이같은 입장을 취하면서 특검 조사도 난항이 예상된다. 김 지사가 실제 소환조사에서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물론 킹크랩의 존재를 몰랐고 댓글조작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꼬리자르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검 측 역시 고강도 조사를 예고했다. 특검 측은 김 지사 출석 후 허익범 특검의 면담없이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고 정례 언론 브리핑도 생략한 채 조사에 몰두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인터넷 기사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8.08.06 deepblue@newspim.com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