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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관심 시들해진 사이…다시 고개드는 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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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뒤흔들던 '미투' 열기, 시간 지날수록 관심 뚝
담배처럼 사회적 인식전환 필요…올바른 교육도 절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전국을 뒤흔든 ‘미투’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나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계속되지만, ‘미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줄어만 간다. 한국인 특유의 ‘냄비근성’을 탓하는 비판이 그래서 나온다. ‘미투’를 지속할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 속에, 각종 성범죄가 고개를 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년 만에 시들해진 ‘미투’…왜?

한국사회에서 ‘미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올해 1월이었다. 한 여검사가 과거 성추행 당한 사실을 어렵게 폭로하면서 전국에 ‘미투’ 바람이 불어닥쳤다.

지난해 미국 팝계와 할리우드에서 공개운동으로 촉발된 ‘미투’는 피해자이기에 감춰야 했던 성범죄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쉬쉬하던 피해자들이 하나 둘 용기를 냈고, 상상을 초월하는 성범죄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법조계에서 시작된 한국사회의 ‘미투’는 정치권, 문화계, 군대, 학교 등 각계의 추악한 민낯을 까발렸다. 존경받던 정치인, 작가, 연기자가 줄줄이 미투의 가해자로 드러났고, 일부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2~3월)과 러시아월드컵(6~7월) 등 굵직한 이벤트를 거치면서 ‘미투’ 열기는 빠르게 식어버렸다. 일부 정치인과 영화배우, 감독 등이 여전히 입방아에 오르내지만 ‘미투’가 들불처럼 번지던 때에 비하면 확실히 일반의 관심이 덜해졌다.

올해 1~7월 '미투' '성추행' '성폭행'의 네이버 검색 결과치. 수치는 최대 검색량을 100으로 표현했을 때 상대적인 변화를 나타낸다. [그래픽=김세혁 기자]

이 같은 사실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여검사의 폭로 직후 ‘미투’ ‘성추행’ 성폭행’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검색한 결과를 보면, 2월 폭발적 증가 이후 3월 절정을 거쳐 4월 이후 뚝 떨어진다.

7월을 기준으로 보면, ’미투’는 일반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던 3월에 비해 검색량이 95%나 감소했다. ‘성추행’과 ‘성폭행’의 경우도 각각 95.3%와 79.8%로 크게 줄었다.

◆‘미투’ 관심 끊긴 사이…고개 드는 성범죄

이 틈을 타 각종 성범죄는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9일 국방부가 여군을 성추행한 해병대 대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은 군에 대한 신뢰를 바닥까지 떨어뜨렸다. 보육원서 자라 대학에 입학한 당찬 10대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협박문자를 보낸 교육 공무원 이야기도 공분을 샀다.

지난달 2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중생은 올봄 또래 남학생에게 강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성폭력을 저질러 전자발찌를 부착한 남성이 지난 4월 30일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붙잡혔다.

전문가들은 ‘미투’나 이에 대한 관심이 성범죄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지속적 관심이 필요한데, 한국사회가 성범죄에 무지하다 보니 관심도 쉽게 식는다고 지적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종일(43) 젠더십 디자이너는 "성범죄라고 하면 흔히 강간, 강제추행을 떠올리지만 ‘미투’에 포함된 성범죄는 굉장히 광범위하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성범죄에 무지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사람들은 성범죄를 마주해도 '이쯤은 웃어넘길 일 아냐?'라고 무시한다. 성범죄에 무지한 것도 모자라 둔감한 것"이라며 "이런 이유들 때문에 '미투'에 대한 관심 역시 금세 시들해졌다"고 아쉬워했다.

해결책에 대해 그는 "예전엔 가장이 집에서 흡연해도 가족들이 말을 못했는데 요즘은 '흡연갑질'이라는 말까지 흔히 사용된다"며 "성범죄 역시 담배처럼 중대한 폭력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대로 된 교육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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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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