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단독]협력업체 여직원 '상습 성희롱'..중부발전 간부 정직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12:28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12:35

한국중부발전 3급 직원 A씨, 협력업체 여직원 수차례 성희롱
'오빠' 호칭 강요하고 신체적 접촉도 시도
조사결과 같은 부처 여직원에게도 성희롱 일삼은 것으로 확인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협력업체 계약직 여직원을 상습 성희롱한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 간부가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산하 공기업에서 성희롱 사건이 끊이지 않아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국중부발전은 10일 협력업체 콜센터 계약직 여직원 B씨를 수차례 신체·언어적 성희롱한 3급 간부 A씨를 정직처분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 감사실 조사결과 A씨는 5월11일 저녁식사를 마치고 노래방으로 이동하던 중 B씨의 팔을 잡아당기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신체적인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래방에서도 B씨의 손을 잡고 블루스춤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B씨에게 같이 술을 마시자고 요구했으며 "오빠라는 표현을 좋아하니 오빠라고 해봐, 오늘부터 우리 1일이라고 해봐"라고 대답을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이후에도 A씨는 B씨에게 "서울사업소에 2번 다녀왔고 이번에도 갈 예정이다. 이 정도면 누가 실세인지 알겠지?"라며 "이 정도면 내가 너한테 오빠라고 불러달라고 할 게 아니라 네가 나한테 오빠라고 부르면 안 되냐고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강요했다.

특히 A씨는 B씨에게 "애들 재우고 너 자기 전에 문자하면 되겠다"면서 연락을 강요했으며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으니 카톡내용을 삭제하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과정에서 A씨가 동료 여직원들도 성희롱 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A씨는 같은 부처 여직원 3명을 상대로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일삼고 대화 도중 등과 어깨, 팔 등에 대해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인턴 근무기간 A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실 청렴감찰부는 "가해자가 성희롱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동석자의 진술도 일치한다"며 행동규범위반(성희롱), 성실의무 위반(만남강요)등의 귀책사유로 중징계 조치를 건의했고 A씨는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

한국중부발전 측은 "향후 전 직원에게 행동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숙지시키고 사례위주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