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의료용 대마 합법화 협회 창립…"민간차원 시범사업 시작"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11:48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17:40

의료용 대마 합법화 촉구
"의료용 대마, 환자들에게는 간절"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한국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는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위한 협회를 창립하고, 임상시험 등 관련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운동본부는 10일 서울 중국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영리사단법인 '한국 카나비노이드 협회' 창립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운동본부는 오는 12일 한국카나비노이드 협회를 창립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강성석 목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의료용 대마 합법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엄마를 투사로 만드는 정부'를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2018.08.10 deepblue@newspim.com

강성석 운동본부 대표는 "의료용 대마는 뇌전증 등 신경질환자, 통증질환자들에 대해 치료 효과가 높고, 환각·중독 등의 위험이 없다"며 "의료용 대마가 민간에서 자유롭게 유통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물질인 '엔도카나비노이드'는 신경계, 면역계 수용체와 결합해 경련과 통증 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만약 자체적으로 이 물질을 생성하지 못하는 경우 신경질환, 만성통증, 우울증 등이 생긴다. 이 경우 외부에서 카나비노이드를 보충해야 하는데 대마에는 이 성분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는 의료용 대마를 환자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주 등 29개 주에서는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했다. 캐나다에서는 암치료를 위한 화학요법으로 인한 메스꺼움이나 에이즈 환자의 식욕 부진 등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1년 허용됐다. 일본의 경우 카나비노이드 오일과 같은 의료용 대마는 민간에서 유통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마초 섬유 또는 종자 채취, 공무수행 및 학술연구 목적을 제외하고 수출‧입, 제조, 매매 등의 행위가 전면 금지된 상태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11인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지난 1월 발의했으나 현재 국회 계류중이다. 식약처는 이를 수정‧보완해 의사의 소견서와 식약처의 허가가 있을 경우 의료용 대마를 수입‧사용되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사이자 뇌전증 치료 어린이 어머니인 황주연 씨는 "식약처가 대마 성분 의약품 수입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계획에 그칠 뿐"이라며 "시행된다 하더라도 식약처에 수입·사용 승인을 받고,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제출하는 등의 과정이 2개월 이상 걸린다"고 지적했다.

의사이자 협회 초대 회장을 맡게된 권용현 씨는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위해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시험을 협회 차원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뇌파 근육 수축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신경질환 환자들이 의료용 대마를 사용할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또 유통 과정에서의 오·남용 등을 막을 수 있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거래내역 위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권 씨는 "협회는 앞으로 의료용 대마와 관련된 해외 정책을 연구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정책 제언을 하겠다"고 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