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외환시장의 무역전쟁…달러 강해진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09:45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6: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6일 오전 09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최근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미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의 흐름에 쏠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상대국에 대규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며 무역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해지고 위안화는 약해졌다.

시장에서는 무역전쟁 위기가 지속하면서 달러화 강세 전망이 점차 강해지는 추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인 스탠스와 함께 무역전쟁 위기, 위안화 약세가 엮인다면 달러화가 상승세를 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달러 강세를 바라지 않는다는 속내를 여러 번 비쳤고 연준이 금리 인상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대놓고 드러냈지만,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행보는 당분간 멈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약세를 보인 위안화는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부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무기로 환율전쟁에 불을 지필 가능성은 작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 무역전쟁에 약해지는 위안, 트럼프 ‘골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절하해 무역상 이익을 얻고 있다고 여러 차례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분쟁은 그의 바람과 달리 달러화를 강하게 하고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가격 경쟁력이 향상된다.

지난 7월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2.85% 절하됐다. 위안화 가치는 7월 말 14개월간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4월 초에 비해서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결국 중국 인민은행은 3일 선물환 거래에 20%의 증거금을 부과하면서 위안화 하락 억제에 나섰다.

크레디아그리콜의 발렌틴 마리노프 G10 수석 외환 전략가는 “모든 것이 달러와 위안에 대한 것”이라면서 "중국 인민은행의 개입으로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는 것을 어렵게 하지만 달러의 추세적 전환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리노프 전략가는 이어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에 대한 위협이 시장에서는 더욱 지배적인 동인”이라고 설명했다.

TS 롬바드의 존 해리슨 수석 신흥시장 거시 전략가는 “위안화의 절하에서 우리가 본 것은 과거에 우리가 봤듯이 커다란 움직임이 있을 땐 중국 당국이 시장이 위안화에 대해 한 방향으로만 베팅하지 않게 하도록 초조해한다는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무역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외에도 미 달러화를 강하게 할 여건은 충분하다. 2분기 4.1%(전기대비. 연율)의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 경제와 세계 중앙은행의 선두에서 긴축을 진행 중인 연준은 달러화 강세를 지지한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근접하고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연준이 긴축 사이클의 종료를 조만간 선언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유가 상승과 관세 적용에 따른 물가 상승은 연준의 행보에 속도를 붙일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과 중국이 환율전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지는 못했다. 위안화가 약해지고 트럼프 대통령도 연준의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며 잠시 환율전쟁 우려가 불거졌지만 최근 시장의 흐름은 인위적이라기보다는 가격이 이슈에 따라 움직인 결과라는 게 시장 전문가 대다수의 의견이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윈 틴 선임 외환전략가는 “나는 그들(중국)이 환율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시장이 달러/위안 환율을 높였고 그들이 이것을 무기로 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것을 하는 것은 그들에게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신중한 ECB에 얌전한 유로, 터키 리라 ‘사상 최저’

올해로 양적 완화(자산매입프로그램)를 종료할 예정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는 통화 가치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7월 중 0.26% 상승에 그쳤다. 5월 1.20달러대까지 레벨을 높였던 유로화는 최근 1.16달러대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말까지만 자산매입을 시행하기로 하면서도 기준금리를 내년 여름까지 사상 최저치로 묶어 놓겠다고 선언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물가 관련 우려가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기준금리 조정에 신중한 ECB와 달러화 강세 전망은 유로화 상승을 억누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유로/달러 환율은 5주간 최저치로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터키 리라 가치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터키가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의 석방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터키 제재에 나서며 터키 리라화는 7월 중 7% 이상 가치를 잃었다. 8월 초에도 달러/리라 환율은 5.1125달러로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터키의 물가 상승도 리라 가치에 영향을 줬다. 7월 터키의 물가상승률은 16%를 기록했는데 중앙은행도 통화 가치를 방어하고 물가 상승세를 제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다가 지난달 회의에서는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17.75%로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터키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호주 코먼웰스 뱅크의 피터 킨셀라 외환 전략 책임자는 경제전문매체 CNBC에 “리라화가 수년간 물가가 오르면서 압박을 받았다”면서 “중앙은행은 최소 18개월에서 2년 동안 실질 금리를 플러스로 유지하겠다는 믿을만한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