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中 세관 미국산 벤츠 하역 거부...車 업계 '전운'

기사입력 : 2018년08월14일 04:16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04: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복 관세에 포드 무스탱 중국서 설 자리 잃는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상하이 세관이 미국에서 제조된 메르세데스-벤츠 SUV 차량의 하역을 가로막고 나섰다. 안전상의 리스크가 표면적인 이유다.

미국 뉴욕 국제 자동차 박람회에서 전시된 메르세데스-벤츠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조치가 160억달러 규모 미국 수입품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가 공식 발표된 직후 이뤄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동차의 비중이 약 100억달러에 이른다는 것. 양국의 무역 마찰이 마침내 자동차 업계를 강타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각) CNBC는 중국 상하이 세관이 미국산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하역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업계는 중미 무역 갈등이 자동차 업계에 본격적인 파장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라며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미국산 자동차는 27만6000대에 달했다. 중국이 미국 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시행할 경우 미국에 공장을 둔 국내외 업체의 타격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일례로, 3만5000달러 선에서 판매되는 포드 무스탱의 관세 부담은 8750달러 상승할 전망이다. 월가의 자동차 부문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무스탱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미 포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인해 일부 수출 품목의 거래 규모를 축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가에서 자동차 애널리스트로 일했던 오토트렌드 컨설팅의 조우 필리피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세관이 이번에 미국산 수입차에 대해 트집을 잡은 것은 날로 고조되는 무역 마찰의 맥락”이라며 “상황이 앞으로 얼마나 악화될 것인지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의 우려대로 미국 자동차 메이저의 중국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경우 기업 수익성은 물론이고 고용과 소비까지 경제 펀더멘털이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여기에 BMW를 포함해 미국에 공장을 두고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해외 업체의 이탈이 꼬리를 물면서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경기 한파가 닥칠 것이라는 경고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종 가운데 중국 수출 1위는 제너럴 모터스(GM)나 포드가 아니라 독일 BMW로 나타났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10억달러의 투자를 단행, 현지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제조 라인 설립에 나선 업체는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난감하기는 중국 자동차 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약 5만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자동차리서치센터는 내년 수출 규모가 22만5000대로 급증하는 한편 2023년까지 수출 물량이 5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마찰이 진화되지 않을 경우 중국 자동차 업계 역시 성장 전망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