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기아차 임단협 '적신호'.. 노조, K3 생산중단 등 압박

기사입력 : 2018년08월16일 13:40

최종수정 : 2018년08월16일 13:43

노사, 기본급 인상 규모 및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평행선
17일까지 본교섭, 노조 파업으로 K3 K9 생산 중단 압박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기아자동차 노사가 또다시 벼랑끝에 섰다. 기본급과 성과급 인상폭과 통상임금 반영여부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이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다음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16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마지막 본교섭을 오는 17일 갖는다.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할 경우 다음주부터 파업 등 물리적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조집행부는 사측의 입장을 지켜본 뒤 쟁의대책회의를 열고 파업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자동차산업의 불황과 현대차 노조의 조기 임단협 타결 등 분위기상 기아차 노조가 파업하기에는 불리한 여건이다. 그런데도 강경한 태도로 나오는 것은 어느 때보다도 사측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형 K3와 K9는 올해 판매량(7월 기준)이 각각 2만8262대, 6256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차효과를 보는 시기에 생산중단 파업은 고객에게 차량 인도가 늦어져 판매량 급감으로 이어진다. 

양측은 지난 14일 기준 7차례 본 교섭을 가졌는데도 타협점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쟁점은 기본급 인상폭과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등 두 가지다. 양측이 제시한 기본급 인상폭은 노조가 11만6276원, 사측이 4만3000원이다. 성과급으로는 노조가 작년 영업이익의 30%, 사측은 기본급 250%+270만원을 제시했다.  기아차 노조는 “동종사(현대차)보다 임금 2000원과 성과급 30만원이 적어 차별 받았다”고 반발한다.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문제는 노사가 전혀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통상임금 1심 소송 승소를 근거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라고 요구한다. 또한 통상임금을 이유로 폐지한 특근 10/20분도 부활시키라고 한다. 기아차 노조는 “임단협 핵심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적용하는 합의서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되 총액임금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통상임금 충당금 1조원을 감안하면 기아차 총액임금이 현대차의 올해 인상수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수가 현대차는 5만여명, 기아차는 3만여명인데 반해, 총 급여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6조2656억원, 4조8582억원으로 그 차이가 1조4000여억 정도인데, 통상임금을 반영하면 두 회사의 임금격차가 거의 없어진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