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박은태x강타x차지연x김선영…더블캐스팅으로 더 진해진 감성

기사입력 : 2018년08월17일 08:53

최종수정 : 2018년08월17일 08: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름다운 넘버와 깊은 감성의 스토리로 공감 자아내
10월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불편함 대신 감성에 집중해달라."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아름다운 넘버와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고 있다.

소설과 영화를 통해 러브 스토리의 고전으로 매김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하고 하이라이트 시연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프레스콜에서 주역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강타, 김선영, 차지연, 박은태 배우. 2018.08.16 kilroy023@newspim.com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 '프란체스카' 역은 배우 김선영과 차지연, '로버트' 역은 배우 박은태와 강타가 맡는다.

박은태는 "너무 행복하다. 많은 관객들이 공감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는데, 생각보다 더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무엇보다 무대에 선 네 명이 너무나 행복하게 하고 있어서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히며 "초연 때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을 최대한 덜어내고 덜 노출하려고 했다. 지금 두 번째 참여하면서, 현실이입 중이다. 일상에서 배역이 제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화장실에 있을 때도 눈물나고 편의점에서도 눈물난다"고 캐릭터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차지연은 "늘 강력하고 파워풀한, 소위 강한 이미지로만 뵙다가 이렇게 잔잔한 감성이 짙은 작품으로 만나니 새롭다. 마음에 위안이 되는 작품"이라며 "제 안에 수줍음이 많은데 그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극에서 프란체스카의 전반적인 삶 모두가 다 비쳐지지 않지만, 그 마음이 관객들에게 닿을 수 있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박은태가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8.16 kilroy023@newspim.com

차지연은 박은태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2006년 이 무대(샤롯데씨어터)에서 함께 데뷔했다. 12년 만에 서로 사랑하는 상대역으로 만나다보니 극 안에서 더 울컥하는 게 있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김선영은 "조심스러운 내용이다보니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낄 지 배우 입장에서도 궁금했다. 첫공을 했는데 생각보다 더 같이 웃어주고 울어주셨다.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이 조심스럽지만 잘 전달되지 않나 싶다"며 "대사량이 굉장히 많고 로버트와 프란체스카 둘이서 끌어가는 장면이 많아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잘 공감해주셔서 다행"이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뮤지컬에 처음 데뷔한 강타는 "첫날은 정말 신고식 같았다. 많이 긴장됐고, 실수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적은 실수라 다행이었다. 동료 배우들이 잘 이끌어줘서 좋은 공연하고 있다. 그 전에 무대에 섰던 것과 다른 로버트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가요나 콘서트, 방송 무대는 약속보다 제 스스로의 감정이 더 중요하다. 반면에 뮤지컬은 호흡이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가는 느낌이 뿌듯하다. 성취감과 소속감이 굉장하다. 정말 따뜻하다"며 뮤지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송영미, 차지연, 김현진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8.16 kilroy023@newspim.com

작품은 지난 초연에 비해 모든 면을 업그레이드했다. 프란체스카와 로버트의 이야기와 감정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앙상블의 등장과 퇴장, 대사 등 많은 부분을 수정했다. 초연 당시 전 배역을 원캐스팅으로 공연했던 것과 다르게 더블 캐스팅으로 진행되는 것도 매력이다.

'로버트'를 맡은 박은태와 강타에 대해 차지연은 "강타 오빠는 설레고 싱그러운 순수한 첫사랑이다. 박은태 씨는 굉장히 부드럽고 스윗하고 안정적인 자상함과 따뜻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선영 또한 "두 사람이 비슷하면서도 결이 다르다.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강타는 '프란체스카'를 맡은 차지연과 김선영에 대해 "차지연 씨는 연습시에서 소녀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극 속에서 프란체스카는 능숙한 주부인데 차지연의 프란체스카는 수줍음, 설렘을 잘 표현하는 '소녀 프란체스카'다. 반면 김선영 누님은 실제로 프란체스카가 있다면 이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찰떡 프란체스카'다"라고 치켜세웠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토니상과 드라마데스크상, 외부비평가상 등 세계 최정상 뮤지컬 시상식의 음악상을 석권한 감미롭고 수준 높은 넘버와 감성적인 연출, 아름다운 무대 미학이 어우러져 2017년 초연 당시 다소 불편한 소재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타는 넘버 '단 한 번의 순간(A Millian Miles)'을 꼽으며 "현실도 있고 감정도 있다. 모든 걸 알면서도 떠나자는 로버트의 아픔도, 가고 싶지만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하는 프란체스카의 감정이 다 어우러진 곡이다. 8분여의 긴 곡인데, 뮤직비디오를 본 듯한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박은태는 '곧 집으로 돌아올 거야(Home Before You Know It)', 차지연은 '내게 남은 건 그대(It All Fades Away)'를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꼽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08.16 kilroy023@newspim.com

김선영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대해 "평범한 일상에 사고가 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어떤 부분에서는 그것이 너무 도드라져 조심스럽지만, 그걸 통해 프란체스카가 변화하고 선택해 책임감을 가지고 인생을 마감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인간이 여러 가지를 겪고 이를 통해 무엇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박은태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작품인데다, 부모님이나 지인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어떤 재미있는 드라마나 스펙타클한 화려한 무대장치를 보는 것보다, 드라마 안에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감정 이입이 되는 작품이라 부모님, 지인들과 함께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운명적인 사랑을 마주한 두 남녀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감미로운 넘버는 물론,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들을 사로잡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10월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