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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더 완벽해진 'AI 가전' IFA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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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맞춤형 제공하는 'AI 가전', 올해 IFA 생활가전 핵심 트렌드
더 똑똑해진 삼성 '뉴빅스비', LG전자의 '개방형 AI 전략'에 관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 '이파(IFA)'에서 인공지능(AI) 가전을 통한 미래 생활가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인공지능 가전은 각종 기기로부터 수집한 사용자의 사용패턴(데이터)을 분석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유용한 편의기능들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제품을 말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가전업체들은 올해초 국제 가전 전시회 '씨이에스(CES)'에서 인공지능을 통한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인공지능 가전을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내세운 바 있다.

올해 IFA에서는 양사가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통해 활용성을 더욱 높인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와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 중인 인공지능 가전의 차별화된 기능성이 핵심 테마로 떠오를 전망이다.

◆ 삼성, '오븐·청소기' 등 최신 인공지능 가전 공개…'뉴빅스비' 등장에도 '관심'

앞서 삼성전자는 CES에서 자사의 모든 가전 제품을 앞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연결하고, 이를 지속 확대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치(편의성)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이를 위한 핵심 기술로 모든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동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마트싱스'와 독자 개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Bixby)'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IFA에서는 이 같은 사업전략에 맞춰 올해 상반기부터 출시한 인공지능 가전(냉장고, 세탁기 등)과 함께 새로 출시할 인공지능 오븐 및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등을 소개하고, 체험공간을 통해 다양한 인공지능 가전의 활용가치를 전달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뉴빅스비(빅스비 2.0'. [사진=삼성전자]

일각에서는 최근 출시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적용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뉴빅스비(빅스비2.0)'도 IFA에서 상세히 소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빅스비는 구글의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등 경쟁업체들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대비 취약했던 음성인식율과 음성인식속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어 인식 수준이 크게 향상 돼 기존보다 이를 활용하면 실제 사람과 말하듯이 대화를 통해 인공지능 가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 부문은 홈 IoT를 구현하는데 필수적인 패밀리허브 냉장고, IoT 적용 세탁기와 오븐 등 유럽향 스마트 가전들을 대거 전시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홈 IoT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상반기 공유한 인공지능 가전 사업의 전략 하에 최근 출시된 전략 제품들도 둘러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IFA 기조연설서 'LG전자 인공지능 청사진' 제시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새로운 인공지능 가전으로 의류관리기기 '스타일러 씽큐'를 공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사장)가 공동발표(주제 :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하는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가전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CES에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발표하고, 인공지능 가전 사업의 핵심 전략으로 구글·아마존 등의 인공지능 선도 업체와 협업하는 개방형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집 안팎을 모두 아울러 공간적인 경계 없이 통합적인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하고, 인공지능 적용 제품을 가전제품 외에도 스마트폰, 로봇, 자동차 부품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는 게 LG전자의 목표다.  

올해 IFA 기조연설에 오르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과 박일평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이에 IFA 기조연설에서는 LG전자 인공지능 가전 사업의 개방형 전략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LG전자가 인공지능 가전을 통해 그간 제시한 차별화된 활용가치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 LG전자는 전시부스도 인공지능을 주요 테마로 정해 소비자가 실제 생활하는 공간에서 인공지능 가전이 제공하는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더한 차세대 로봇의 등장도 전망된다. LG전자는 CES에서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를 공개하고, 클로이(프로토타입)를 통해 음성만으로 인공지능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IFA에서는 상용화를 앞둔 클로이와 인공지능 기술을 더한 여러 상업용 로봇들이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IFA는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사용자에게 유용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지가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며 "CES가 인공지능 브랜드를 최초 발표하는 자리였다면, IFA는 앞으로의 인공지능 사업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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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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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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