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멕시코 남부에서 멸종위기 바다거북 1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멕시코 남부 에스코비야 해변에서 발견된 올리브각시바다거북. 2006.11.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멕시코 연방 환경보호청(PROFEPA)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번달 13일까지 멕시코 치아파스주 푸에르토 아리스타(Puerto Arista)에서 113마리의 바다거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목숨을 잃은 바다거북은 모두 푸에르토 아리스타 인근 30km 내에 있는 해변에서 발견됐다. 이 중 102마리는 올리브각시바다거북, 6마리는 대모거북, 5마리는 푸른바다거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종류의 바다거북은 모두 멕시코에서 멸종위기에 처해 있고, 그 중에서도 대모거북은 세계자연기금(WWF)이 지정한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전문가들은 떼죽음의 원인으로 낚시바늘과 해조류, 질식 등을 꼽았다. 멕시코 환경보호청은 바다거북이 사망에 이르게 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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