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편의점, 국내 성장 '한계점'…해외서 활로 찾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국내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직면한 편의점 업계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에 각종 규제까지 겹치면서 국내만 바라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해 이란에 CU 해외 1호점을 연데 이어 올해에는 몽골에 진출했다. 현재 이란 테헤란에 9개 점포를 개점했고, 이번 달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6개 점포를 동시 오픈하며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GS리테일도 올해 1월 베트남 호치민에 GS25 1호점을 오픈한 이후 빠르게 점포를 늘리고 있다. 현재 호치민에 16호점까지 개점했으며 연말까지 30개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향후 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으로 매장을 넓혀 10년 내에 매장을 2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캄보디아,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몽골 CU모이스점 전경[사진=BGF리테일]

이처럼 국내 토종 편의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까닭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영향이 크다. 2011년 2만개였던 국내 편의점은 2016년 3만개를 돌파하기까지 5년이 걸렸지만, 4만개 돌파는 그로부터 불과 2년 만인 올해 달성했다.

지난달 기준 국내 편의점 점포수는 4만1173개에 달한다. 점포당 인구로는 일본보다 1.5배 많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근접출점 논란이 불거지면서 편의점 본사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종 브랜드간 80m 출점을 제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각종 지원금 정책도 부담이다. 지난해 1~4%대였던 편의점 4사의 영업이익률은 대규모 상생지원금을 집행한 올해부터 0~2%대로 급감했다. 

특히 베트남과 이란, 몽골은 아직 편의점 사업이 초기 단계인 신흥시장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여기에 한류 열풍으로 한국 브랜드의 호감도가 높고 젊은 층 비중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CU가 진출한 몽골은 전체 인구 중에 35세 미만의 청년층이 약 65%를 차지한다. GS25가 진출한 베트남 역시 전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는 15~34세의 젊은 층이 내수시장 핵심 소비계층으로 부상하면서 편의점 등 현대화된 유통업태가 급성장 중이다.

국내에서 예전 같은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만큼, 성장성이 풍부한 해외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는 것이다. 특히 편의점 업체들은 해외 사업의 연착륙을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GS리테일의 경우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준이 까다로운 만큼, 현지 손킴그룹과 합자법인회사를 설립해 진출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완화했다. 이 같은 조인트벤처(JV) 방식을 통해 초기비용을 절감하고 부지 확보 및 복잡한 행정절차를 생략하는 효과도 거뒀다.

GS25 베트남 1호점인 Empress Tower점 전경[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향후 조인트벤처로부터 수취하는 GS25 로열티와 함께, 조인트벤처 지분 30%에 해당하는 배당수입을 통해 수백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베트남 손킴그룹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일본계 편의점의 점포당 일평균 매출보다 GS25가 약 50%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BGF리테일 역시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이란과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리스크 및 투자비 부담 등은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은 프랜차이저가 브랜드, 시스템, 노하우를 제공하고 현지 운영사인 프랜차이지는 투자와 운영을 담당해 프랜차이저의 시스템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갖는 방식이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지난 2012년 브랜드 독립 이후,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던 프랜차이지 기업이 해외에서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프랜차이저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며 “향후 세계 무대에서 쌓은 유통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유통그룹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