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 관세로 때리며 중국 경제 가장 약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 WSJ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제성장 둔화와 부채 증가에 직면한 중국,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상당히 불리한 입장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이 중국에 관세 공격을 지속하며 중국 경제가 가장 취약해질 때까지 무역협상을 지연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경제성장세 둔화와 부채 증가가 겹쳐 상당히 곤란한 입장이다.

우선 중국 정부는 단기적으로 경제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용 규제를 완화하고 고속도로와 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에 대한 대출과 지출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기적 조치는 장기적으로 경제를 더욱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고하고 있다. 중국 부채가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미국과의 무역 싸움으로 부채 감축이 자꾸 뒷전으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5년 동안 중국과 같은 수준으로 부채가 증가했던 43건의 사례 중 심각한 경기침체나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는 단 5건뿐이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정부 지출이 급격히 늘어 중국의 부채 우려를 심화시키고 민간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대출이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앙 차오 해통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수주 간 중국 주식, 채권, 위안화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제불황과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경제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옵션도 동나고 있다. 과거 같으면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를 부추기는 것이 효과적이었겠지만, 이제 상당수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거품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그간 실시해 온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노력으로 투자와 소비가 위축됐다. 올해 1~7월 공장 설비와 공공 작업 지출이 근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고, 지난 7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매우 중요한 과업으로 인식하고 있어 빚을 내서라도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해통증권은 올해 하반기 정부의 월간 채권 발행 규모가 평균 7000억위안(약 114조3100억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5600억위안에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2일부터 워싱턴에서 미중 차관급 무역대화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은 중국의 이러한 취약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 경제 상태가 형편없다고 말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경제학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인 아서 래퍼는 지난달 말 백악관에 '중국의 대추락'이라는 제목의 경제분석 보고서를 제출했다. 래퍼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대중 관세로 인해 중국이 지난 50년 간 이룬 경제성장이 무산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행정부 내 관료들도 미국의 잇따른 관세 공격으로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기를 기다리며 협상을 일부러 지연시키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21일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중간선거 유세집회 연설에서 미국을 추월할 태세로 이어온 중국의 고속성장이 앞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모두 중국 경제의 굴기를 억제한다는 맥락이다.

한편 중국 측에서는 환율 문제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고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양보를 할 준비도 돼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리보(李波)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국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경쟁적 통화 절하나 환율을 무역전쟁 도구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지난번 무역대화에서 미국의 퇴짜를 맞은 대미 무역흑자 축소 방안도 미국 측의 입맛에 맞게 수정해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WSJ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깊어지는 데 대해 점차 초조해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관료들이 미국 기술 기업들에게 중국 내 생산시설을 국외로 이전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 생산시설을 둔 미국 기술기업의 경영자는 무역 갈등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이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양국 간 무역협상이 11월까지 타결되지 못하면 무역갈등이 적어도 1년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 주력하고 25%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생산시설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미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