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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다른 중국인', 중국의 전라 경상 충청 강원 제주사람 (2)

기사입력 : 2018년08월24일 07:02

최종수정 : 2018년08월24일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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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주인공은 나야 나 ‘상하이인’, 용맹스러운 ‘둥베이인’
중국의 위대한 문학가 정치가 ‘쓰촨인’, 공자와 맹자의 후손 ‘산둥인’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2일 오후 5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중국은 넓은 땅덩어리만큼이나 지방별로 사람들의 특성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들이 먹는 음식부터 문화, 사회 풍습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국적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데요. 달라도 너무 다른 각 지방 중국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 이 구역의 주인공은 나야 나 ‘상하이인’

중국 개혁개방 상징 '상하이'

현대화된 국제화 도시 상하이(上海)가 주는 이미지와 달리, 상하이 사람은 배타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상하이 사람은 '중국인' 보다는 ‘상하이인’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출신 지역과 상관없이 외지인은 ‘촌사람’으로 여긴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인지 일부 베이징(北京) 사람은 ‘상하이가 수도가 아니기에 망정이지 베이징마저도 얕잡아 봤을 것’이라며 뼈있는 농담을 한답니다.

가정적이고 자상하기로 유명한 상하이 남자는 다른 지역 중국인의 질투 아닌 질투를 받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상하이 남자는 아내에 잡혀 산다’며 비웃기도 한다는데요. 최근에는 중국의 농구 스타 야오밍(姚明), 육상 영웅 리우샹(劉翔) 등 몸도 마음도 듬직한 상하이 출신 스포츠 선수가 국위 선양하면서 이런 비아냥도 쏙 들어갔다고 합니다.

◆ 중국의 위대한 문학가·정치가 ‘쓰촨인’

쓰촨 대표 명물, '판다'

쓰촨(四川)은 예로부터 인재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힙니다. 당(唐)나라 시인이자 중국의 ‘시선(詩仙)’ 리바이(李白, 이백)를 비롯해 송(宋)의 위대한 문학가 쑤스(蘇軾, 소식)가 쓰촨에서 태어났으며, 덩샤오핑(鄧小平, 등소평), 주더(朱德) 등 중국 공산당 주요 지도자도 바로 쓰촨 출신입니다.

‘천부지국(天府之國)’로 불리는 쓰촨은 예로부터 자연자원이 풍부해 한나라 고조 리우방(劉邦, 유방)과 삼국지 영웅 리우베이(劉備, 유비) 등이 지리적 요충지로 삼은 지역으로도 유명합니다. 다만 분지(盆地) 문화 때문인지 쓰촨인들은 다소 보수적이고 배타적이며 성격이 급하다고 하네요.

◆ 용맹스러운 ‘둥베이인’

둥베이 지역 주요 도시 '하얼빈'

둥베이(東北) 사람은 청(清)나라, 일제 침략, 군벌 시대, 국민 정부, 공산당 집권 등 중국 근현대사 혼란과 격변을 가장 직접적으로 겪은 역사의 산증인입니다.

둥베이인은 랴오선전역(遼沈戰役), 핑진전역(平津戰役) 등 국공 내전 기간 공산당이 열세에 있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역이기도 한데요. 이 때문인지 중국에서 둥베이인은 용맹하고 강직하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둥베이 지역은 중국에서도 1인당 교육 수준이 가장 높고 교통 인프라가 잘 돼 있습니다. 부자, 공직자가 많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 베이징에 가려진 그림자 ‘허베이인’

중국 정부는 수도권 불균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 계획'을 발표했다.

허베이(河北)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의 근접 지역으로 수도에서 유발된 환경 오염과 에너지 낭비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상하이(上海)가 장삼각(長三角) 발전을 견인한 것과 달리, 베이징은 성장을 위해 주변 지역을 희생시켰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죠.

수도권 불균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통합 개발 프로젝트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오랜 기간 베이징의 그림자를 맡아 온 이미지 때문인지 허베이인은 현재까지도 ‘베이징 눈치만 보는 2인자’라는 억울한 평가를 듣는다고 하네요.

◆ 중국 상업계 큰 손 ‘저장인’

중국 유명 기업가 중에는 저장 출신이 많다. 사진은 저장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리바바'

‘동양의 유대인’이라 불리는 저장(浙江) 사람은 타고난 상인 기질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중국 경제 핵심 자본으로 군림했습니다. 저장과 상하이(上海), 장쑤(江蘇)를 거점으로 형성한 중국 최대 재벌 집단 장저차이파(江浙財閥)는 국민 정부 시대 장제스(蔣介石) 정권의 경제적 기반이 되기도 했다죠.

머리 회전이 빠르고 판단력이 뛰어난 저장 상인(商人)은 오늘날에도 업계 전반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중국 경제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阿裏巴巴)의 마윈(馬雲) 회장을 비롯해 와하하(娃哈哈)그룹 쭝칭허우(宗慶後) 회장, 완샹(萬向)그룹의 고(故) 루관추(魯冠球) 회장 등이 모두 이 곳 저장 출신입니다.

◆ 공자와 맹자의 후손 ‘산둥인’

중국의 위대한 학자, '공자' '맹자'

공자와 맹자의 고향이자 유학(儒學)의 중심지 산둥(山東)의 중국인은 전통적으로 충(忠)·효(孝)·예(禮)를 중시하며 충신과 효자가 많다고 합니다.

산둥 남자는 성품이 시원시원하고 책임감이 강해 중국에서 ‘최고 남편감’으로 꼽히는데요. 산둥 사나이들은 특히 중국의 4대 기서로 불리는 수호지의 영웅호걸 주인공들로 인해 그 기상이 익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산둥 여자는 일부 여장부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지혜롭고 현명하다는 평가가 많다고 하네요. 

◆ 진나라 군대 후손 용맹한 '산시인'

'중국 역사 고도' 산시성 시안(西安)에 있는 진시황릉 병마용갱

‘중국 전통 문명의 발원지’ 산시(陜西)는 중국 초기 통일 왕조 주(周)를 비롯해 진(秦), 한(漢), 당(唐)나라의 근거지로 발길 닿는 곳마다 화려한 유적이 가득합니다.

상고시대 신화적 인물인 황제(黃帝)를 비롯해 전한(前漢) 시대 역사가 사마천(司馬遷), 당나라 시인 바이쥐이(白居易, 백거이) 등 중국 역사상 위대한 인물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찬란한 역사의 수호자답게 산시 사람은 중국에서도 ‘가장 영웅스러운 중국인’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산시인을 두고 ‘머리 회전이 둔하고 보수적이며 고집이 세다’며 깎아내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 작은 고추가 맵다 ‘마카오인’

동방의 진주로 불리는 '마카오'

442년간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아오먼(澳門, 마카오)은 155년간 영국 통치를 받은 홍콩과 자주 비교가 됩니다. 다만 마카오는 붐비지만 번잡하지 않고 삭막하지만 온기가 느껴져 홍콩과는 또 다른 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마카오인은 덩치는 작지만, 책임감이 강하고 리더쉽이 강하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현지 사람들은 마카오 사람을 두고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중국인’이라고 치켜세운다고 합니다.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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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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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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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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