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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이해찬 대표에 벌벌 떠는 관가..."이제 투톱 시스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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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표 "이번주부터 당정청협의 준비"...관가 "이미 있는데~"
세종청사 등 '긴장 모드'..."총리까지 지낸 분, 너무 잘 알아"
정부 관계자 "엄한 시어머니 생긴 꼴, 군기 세질 것" 볼멘 소리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이해찬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당정청 연석회의를 놓고 민주당과 정부부처, 청와대 참모진들까지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취임 첫날인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청 협력을 보다 강화하겠다"면서 "이번주에 고위 당정청협의를 바로 갖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세종 정부부처를 비롯해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27 yooksa@newspim.com

기존 당정청협의가 주로 여당 원내대표, 정부부처 장·차관, 청와대 수석비서관급에서 이뤄지는데 반해, 이날 이 대표가 제안한 것은 사실상 또 하나의 국무회의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5일 당선 직후 방송사 기자회견에서도 “총리·당대표·청와대 비서실장과 연석회의를 열고 국정을 수시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최고위급 당정청협의에 대한 구상을 꺼낸 것이다. 이에 따라 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여당 대표에게 보고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는 말도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와 달리 여당 대표가 정국의 판을 짤 수 있는 집권당 주도의 국정점검회의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역대 어느 여당 대표도 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을 상시로 불러 주례 당정청협의를 하겠다고 밝힌 사례는 없다. 그만큼 이 대표는 당정청을 모두 꿰뚫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하청 역할이 아닌 실제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쥔 여당 대표가 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전달받은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8.27 yooksa@newspim.com

여권 내에선 이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관계에 주목한다. 노무현 정부 당시 이 대표는 국무총리, 문 대통령은 비서실장이었다. 그래서 이 대표는 지난해 대선 이전까지 문 대통령을 종종 “문 실장”이라고 불렀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그냥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만 주재하는 얼굴마담 대표로 만족할 분이 아니다"면서 "문 대통령과 함께 현 정부를 이끌고 가고자 할 것인데, 사실상 문재인 정권이 앞으로 '투톱' 체제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 "문재인 정부 2년 차인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약속의 무게가 가볍지 않음을 명심하며 국정운영 공동책임자로서 민생과 경제를 살려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부처와 청와대 비서실·정책실 등에서도 고위급 당정청협의를 위해 사전 준비를 발빠르게 해야 할 상황이다.

특히 세종청사를 비롯해 관가에선 각종 경제 지표가 최악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과거 총리와 교육부 장관 등을 역임한 이 대표의 날카로운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볼멘 목소리가 나온다.

관가 주변에선 "문 대통령과는 또 다른 최고위급 컨트롤타워가 생겨났다","엄한 시어머니 같다"는 말까지 들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08.27 yooksa@newspim.com

여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당에서 가장 날카로운 분이다. 아무도 이 대표 앞에서 편하게 말할 수 없다. 오죽하면 별명이 ‘송곳’이겠는가”라면서 “임종석 비서실장이나 이낙연 총리도 편하게 말을 주고받기 쉽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당정청 관계에서 당의 목소리가 세질 것이다. 문제는 보수를 죽이겠다고 하시는 분이라, 정치권 전체가 얼어붙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지난해 5월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역대 44명의 총리 중 본받고 싶은 총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는 이해찬 전 총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관계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이나 야당의 눈에는 이 전 총리가 썩 좋지 않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을 잘 아는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민주당 전체의원 가운데 확실한 이해찬계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김현 의원 뿐”이라며 “노무현 정부 때 ‘책임총리’라고 불렸던 분인데, 이제 ‘책임대표’가 나왔다고들 한다. 그만큼 힘이 있다는 얘기다. 다만 당 내 친문계가 얼마나 호응할지 의문인데, 이 대표의 강성 모드에 친문계가 등을 돌리면 여권 내 균열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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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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