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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기중앙회, 조합중심으로 혁신 나서야" 이재한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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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아니라 다른 후보가 당선됐다면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이 물 건너 갔을까요? 최저임금 1만원은 모든 후보의 한결같은 공약이었습니다. 지금의 갈등과 혼란은 '방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속도의 문제'이자 '소통의 문제'입니다."

이재한(55)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1992년 스물여섯의 나이에 한용산업을 창업해 주차설비업에 뛰어 들었다.  미국 유학 당시 일본 룸메이트와 함께 일본을 방문했다가 첨단 주차 설비 시설이 도쿄 시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시작한 사업이었다.  

이재한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을 둘러싼 갈등은 '방향의 문제'가 아니라 '속도의 문제'라고 말한다. [사진=이민주기자]

한용산업은 이제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이재한 부회장은 성공 창업에 도달하기까지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여러 차례 건너야 했다. 주차설비업이 뜨자 대기업이 시장에 진입했고, 여기에 맞서는 과정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로 눈 앞이 캄캄해진 적도 있었다.

이같은 현실 비즈니스 경험을 갖고 있는 그는 중소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와 실상에 기반한 대안과 정책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시행 등으로 일부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거리에 나서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핌은 이재한 부회장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 2월 중기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떠오르는 '다크 호스'이기도 하다.

◆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 속도 조절 필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는 "만약 한국경제가 건실하게 성장하는 상태에서 임금인상과 주52시간이 시행됐다면 소득주도성장론은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대다수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이유는 현재의 생산성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속도로 최저임금과 주52시간이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제의 신속한 턴어라운드가 어렵다면 정부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책의 속도 조절과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정부가 범부처 차원에서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내놓은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갈등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 그는 "경제 회복이 최우선이고, 구체적으로 대북경제협력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성공단사업 하나가 남한 경제에 가져다주는 성장 효과만 159조원입니다. 지난해 정부 예산(400조원)의 40%입니다. 여기에다 금강산사업(4조 1200억원), 단천지역 지하자원 개발사업(4조 800억원)도 가능합니다."

또, 그는 "대북경협은 특히 중소기업에게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중기중앙회와 소속 조합이 중심이 돼 북한에 공동 진출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기중앙회, 협동조합 중심으로 혁신 나서야"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에 우호적인 문재인 정부 등장 이후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최연소 중기중앙회 부회장을 시작으로 중기중앙회의 도전과 성장을 지켜본 이 부회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그는 "중기중앙회는 500여곳의 업종별 협동조합의 이익을 대변하는 조직"이라며 "중기중앙회가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한다.

“중기협동조합의 공동행위가 담합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금지돼있는데 이를 법과 제도의 한도내에서 허용해야 합니다. 또, 대기업과 맞먹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힘을 모아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연구개발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중기조합을 위한 기금 조성도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중기중앙회의 색깔을 선명히 해야 합니다."

 

이재한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대북경협은 중소기업인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사진=이민주기자]

◆ "신임 회장은 대정부 네크워크, 추진력, 현장감각 3박자 갖춰야"

이재한 부회장은 ▲정부와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박성택 현 회장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뉴 페이스' 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신임 회장은 최저임금 후속대책 마련, 주52시간 근무제 조정 등 당면 현한 해결을 위해 대정부, 대국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업을 실제로 해봤고 중소기업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피부로 느껴왔습니다. 중소기업의 입장을 잘 아는 신임 회장이 나왔으면 합니다."

 

◇이재한 부회장은…

-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건국대 특임교수, 한용산업 대표이사
-1963년 충북 옥천 출생. 오산고, 미국 세인트존스대 정치학과, 중앙대 국제정치학 박사.
-한용산업 설립(1992년). 영동대 겸임교수(2006), 민주통합당 정책위 부의장(2014),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2018)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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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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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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