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SDS, AI·빅데이타로 생산성 높인다...'인텔리전트팩토리'강화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0:51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0:51

제조자동화 넘어 고도화된 제조지능화 추진
글로벌 제조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리더 도약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삼성SDS(대표 홍원표)가 스마트팩토리보다 진일보된 ‘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을 본격 강화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자사의 강점인 혁신기술을 대거 적용한 ‘제조지능화’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넥스플랜트(Nexplant)' 플랫폼으로 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텔리전트팩토리는 일반적인 스마트팩토리와 비교해 기술적인 진일보한 플랫폼이다. 스마트팩토리가 설계, 개발, 제조, 유통, 물류 등의 과정에서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 ‘제조자동화’에 주력하고 있다면 인텔리전트팩토리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결합해 ‘제조지능화’를 목표로 한다.

삼성SDS는 28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전략과 플랫폼을 소개했다. 인사말을 하는 홍원표 대표. [사진=정광연 기자]

홍원표 대표는 “제조업계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장에서는 엄청난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인텔리전트팩토리는 이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해 제조 모든 과정과 기능을 ‘지능화’시킬 것인가를 화두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스마트팩토리의 고도화 개념이지만 AI,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삼성SDS는 넥스플랜트를 통해 제조현장의 지능화 실현을 돕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설비 △공정 △검사 △자재물류 등 제조 4대 핵심영역에서 고객사의 인텔리전트팩토리를 지원중이다.

우선 넥스트플랜트 플랫폼은 설비에 장착된 IoT 센서로 수집된 대용량 빅데이터를 AI로 분석, 실시간 이상감지 등으로 설비 가동률을 높였으며 생산과정(공정)을 최적으로 제어 및 분석해 공정품질도 30% 이상 향상시켰다.

여기에 고객사 업무 노하우에 삼성SDS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딥러닝 학습을 적용, 불량 분류정확도를 32% 증가시켰다. 또한 무인 자재운반 기계 등 자재물류 장치들이 하루 수십만 Km를 최단거리로 중단없이 이동하며 소음, 진동, 발열, 위치 등을 AI로 분석해 장치 가동률도 크게 높였다.

삼성SDS는 28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전략과 플랫폼을 소개했다. 사진은 플랫폼을 설명하는 이재철 스마트팩토리 사업부장(전무). [사진=정광연 기다]

이재철 스마트팩토리 사업부장(전무)은 “제품이 고사양, 복합화되고 공정과 설비가 미세화, 고도화되면서 과거와 비교할 때 수만배에 달하는 정보(데이터)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사람의 힘으로 해결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인텔리전트팩토리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그간의 노하우를 앞세워 인텔리전트팩토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삼성전자, 삼전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그룹사와 현대모비스(자동차), 포스코(철강), 두산인프라코어(기계), 화장품(아모레퍼시픽) 등 300여개 이상의 고객사에 인텔리전트팩토리를 적용한 사례가 있다. 2016년에는 글로벌 조사기관 IDG로부터 IT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객사 CIO 100 Awards'를 수상하기도 했다. 노하우에는 자신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부장은 “30여년간 축적된 제조IT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제조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