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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때 발행 국채 21조, 내달 만기 상환

기사입력 : 2018년08월29일 16:38

최종수정 : 2018년08월29일 16:38

내달 10일 국고채 상환 물량 26.6조... '사상 최대'
기재부 "금리 상승 요인 아냐...연초부터 균등 발행"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다음달 10일 하루에 만기 도래하는 국고채 물량이 26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만기 도래하는 국고채(47조9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56%)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부가 3년에 걸쳐 발행됐던 국고채(8-5호) 약 21조원 어치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재부]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달 10일 만기 도래하는 국채 물량은 26조5792억원이다. 국고채권(10년) 05750-1809(8-5)이 21조1711억원, 국고채권(5년) 03250-1809 (13-5)이 5조4081억원이다.  

금융위기 당시 발행한 국고채 8-5호의 당초 발행규모는 28조6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조기 상환 등을 거쳐 다음달 10일 만기도래 금액이 21조1711억원으로 줄었다. 국고채 13-5호 또한 당초 12조8000억원에 발행됐으나 조기상환으로 잔액 5조4000억원이 만기 도래한다.

사상 최대 규모의 만기도래로 인해 금리 상승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기재부는 "금리 상승 요인은 없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다음달 상환 물량을 감안해서 이미 연초부터 균등하게 발행을 해왔고 기발행된 물량으로 상환하기 때문에 다음달 만기도래 물량이 26조6000억원이지만 상환으로 인한 금리 상승 요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재부가 발표한 '2018년도 국고채 발행계획 및 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올해 국고채는 발행 규모는 지난해(103조7000억원) 보다 2조7000억원 증가한 106조4000억원이다.

이중 국고채 상환규모는 만기도래, 조기 상환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3조6000억원 증가한 69조7000억원이다. 순증 규모는 일반회계 적자보전 수요 등에 따라 전년대비 9000억원 감소한 36조7000억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8월말 기준으로 올해 약 75조원 정도 발행했다"며 "연간 단위로 계획해서 발행하는데 발행시 순증물량과 상환물량 감안해서 올해 상환 금액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국고채는 당초 76조4000억원에서 47조9000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올해 만기 도래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기재부는 지난해 적극적으로 국고채 조기상환과 교환을 실시해 올해 집중된 국고채 만기도래를 분산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지금 시장에는 금리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금리 하락기에는 만기 도래 물량이 많으면 그 돈만큼 재투자가 되고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대규모 만기가 몰린적이 있었는데 사실 기관들이 미리 교체 매매 등으로 대비한 터라 큰 영향은 없었다"며 "8-5의 경우 10년물에 고금리여서 이미 기관들이 처리했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만일 보험사가 일반계정, 만기상환용으로 들고 있었다면 일부 장기물 수급에 우호적(금리 하락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 분기별 국고채 만기도래 물량 규모는 지난해 △3월 11조1000억원 △6월 10조4000억원 △9월 17조8000억원 △12월 12조1000억원, 올해 3월 5조4000억원 △6월 6조원 △9월 26조6000억원, 12월 9조8000억원 등이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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