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인튜이티브, 신제품 수술로봇 출시…불붙는 한국 시장 경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튜이티브, '다빈치 SP' 출시 기념 간담회
전 세계 두 번째로 출시

국내 업체들도 수술 로봇 판매·개발 나서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다국적 수술 로봇 개발 업체 인튜이티브가 신제품 '다빈치 SP'를 국내에 출시했다. 인튜이티브가 신제품을 출시한 국가는 본사가 있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이다. 국산 수술 로봇인 '레보아이'의 판매도 본격화되면서 국내 수술 로봇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랜 버보소 인튜이티브 글로벌 커머셜 오퍼레이션 및 APAC 총괄 수석 부사장.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다빈치 SP, 조직 깊숙이 접근 가능…부작용 줄여
인튜이티브는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서울에서 다빈치 SP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는 전 세계 수술 로봇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1995년 수술 로봇을 개발하고, 전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복강경 수술 로봇을 허가받았다.

2017년까지 다빈치 수술 로봇으로 총 500만건의 수술이 시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4666대의 다빈치 시스템이 도입됐다.

다빈치 수술 로봇은 의사의 조종간, 로봇팔이 장착된 환자 카트, 고해상도 영상 시스템 비전 카트 등으로 이뤄진 로봇 수술기다. 의사가 조종간에 앉아 로봇을 조종하면, 로봇팔이 환자를 수술한다.

인튜이티브가 이번에 출시한 다빈치 SP는 최초의 단일공 플랫폼 수술 로봇기다. 좁은 절개 부위를 통해 몸 깊숙이 있는 조직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수술 시 절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기존 일반 수술보다 염증이나 탈장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빈치 로봇 수술기 최초로 3차원(3D) 고화질(HD) 카메라에 관절이 추가됐으며, 기존 제품과 달리 하나의 관에서 수술 기구가 나오기 때문에 로봇팔끼리 부딪칠 일이 없다. 가격은 약 30억원 수준이다.

다빈치 SP.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국내 수술 로봇 시장 경쟁 본격화
인튜이티브는 다빈치 SP 출시를 통해 한국 시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로봇 수술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다빈치 수술 로봇 국내 수술 건수는 오는 9월이 되면 10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인튜이티브가 다빈치 SP의 두 번째 출시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글랜 버보소 인튜이티브 글로벌 커머셜 오퍼레이션 및 APAC 총괄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는 훌륭한 로봇 수술 집도의들이 포진해있다"며 "다빈치 SP를 전 세계 두 번째로 한국에 출시함에 따라 한국 의료진과 더 많은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튜이티브는 지난해 11월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 내 수술혁신센터를 개관하는 등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튜이티브는 150건이 넘는 트레이닝 서비스와 국내 의료진들에게 제공했다.

여기에 이달 국내 기업인 미래컴퍼니가 복강경 수술 로봇시스템 '레보아이(Revo-i)'를 기쁨병원에 처음 판매하면서, 국내 수술 로봇 경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레보아이는 미래컴퍼니가 국산화에 성공한 수술 로봇이다. 환자의 몸에 1㎝ 미만의 구멍을 낸 후 4개의 로봇팔을 삽입해 수술한다. 미래컴퍼니는 각 병원이 수술 건당 들어가는 비용을 기존보다 42% 정도 줄이는 등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방침이다. 

이외에도 3차원 검사장비 업체 고영테크놀러지는 세계 최초의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제노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큐렉소도 척추수술로봇을 제작하고 있다. 오는 10월 시제품을 완성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