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의원 간사..재선 7명 초선 5명 총 13명으로 구성
2차 모임 갖고 통계청장 임명 철회, 장하성 정책실장 경질 요구
"생활밀착형 SOC는 가짜 SOC...바로잡아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에서 합리적 보수를 추구하는 초·재선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혁신모임 ‘통합·전진’은 3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여론·통계·예산을 조작하는 조작정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며서 통계청장 임명 철회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엄용수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는 '통합·전진' 모임은 재선 김기선, 김도읍, 박대출, 박맹우, 윤영석, 이완영, 정용기 의원, 초선 강석진, 민경욱, 박완수, 송희경, 이은권 의원(가나다순) 등 13명이 함께 하고 있다.
[과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비대위원, 의원들이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8.08.20 yooksa@newspim.com |
‘통합·전진’ 소속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는 드루킹으로 여론을 조작해 집권했고, 사실상 복지예산인 생활밀착형SOC라는 이름으로 가짜 SOC예산을 편성해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퍼줬다”며 “그도 모자라 통계청장을 정권 입맛 맞추기용 코드인사로 임명해 정부 통계까지 조작하려는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찬 조작정부”라고 성토했다.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함께 했다. ‘통합·전진’ 소속 의원들은 “각 당에서 올드보이들이 귀환하고 있다”며 “미래로 전진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는 새 비전을 펼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통계청장 경질사태를 중대 사안으로 보고 “통계청장 교체로 정권 입맛에 맞는 통계가 발표될 우려가 있는 만큼 당 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한국당이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 생활밀착형SOC라는 ‘가짜’ SOC예산을 바로잡아 민생경제를 살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통합·전진’ 소속 의원들은 두 번째 모임 주제인 ‘위기의 한국경제, 해답은 SOC 투자 확대’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발제를 맡은 민경욱 의원은 “대도시권의 극심한 혼잡, 소득수준, 지역 간 편차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인프라 투자수요가 존재한다”며 “국민 안전을 위한 노후 인프라 보수와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건설업 고용 증가세 둔화 해소를 위한 투자 확대, 소규모 인프라 사업이 많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SOC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어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생활밀착형 SOC 예산 확대도 기존의 SOC 예산 축소기조에서 확대로 선회한 것”이라며 “생활밀착형이라고 하지만 경제가 어려우니 결국 일자리 확충을 위한 건축․토건사업으로 정책기조를 바꾼 것을 교묘하게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통합·전진’ 모임은 매주 수요일 정책과 정치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정책제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다음 모임의 좌장은 박완수 의원이 맡게 되며,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초청해 비대위 활동과 당내 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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