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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난민 사태에 몸살 앓는 남미…국제 원조 촉구

기사입력 : 2018년08월31일 14:18

최종수정 : 2018년08월31일 14:18

"난민 유입 증가에 맞춰 지원 수준도 늘어나야"
"선진국이 난민 수용국 지원해야"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페루와 콜롬비아, 에콰도르가 베네수엘라 난민 유입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국제 원조를 원한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각) 페루 외교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에콰도르와 페루를 잇는 고속도로를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9일 콜롬비아 및 에콰도르 관계자들과 베네수엘라 난민 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한 페루 외교부 관계자는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난민 수용국에 대한) 지원이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난민 유입 증가에 맞춰 지원 수준도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선진국들이 유엔에서 시행하는 남미 국가에 대한 이민자·난민 지원 프로그램을 더 많이 후원해야 할 뿐 아니라 난민 수용국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콜롬비아와 페루, 에콰도르는 빈곤율 증가와 식량·의료품 부족 등 자국의 경제난을 피해 국외 도피한 베네수엘라 난민 수십만명을 수용한 상태다. 유엔은 2015년 이후 베네수엘라를 떠난 시민의 숫자를 160만명 이상으로 집계했다. 이는 중남미 근대 역사상 가장 큰 인구 이동이다.

베네수엘라 난민이 남미 국가로 물밀 듯이 유입되는 상황 속에서 난민들에 자국의 사회복지제도 이용을 허용한 일부 국가들은 공공서비스 마비를 겪기도 했다. 페루는 현재 베네수엘라 난민의 국영 보건소 의료서비스 이용과 공립학교 입학을 허용한 상태다. 이에 페루의 이민국은 난민들의 거주 요청을 처리하느라 24시간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이민과 난민 사태를 담당하는 유엔 기구들은 지난주 난민 수용국에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촉구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난민 위기가 지중해 난민 사태와 맞먹을 정도의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남미 4개국 순방 일정을 소화 중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 30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유럽연합(EU)이 난민 위기 해결을 위해 남미 국가에 3500만유로(약 4조5458억원) 상당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2017회계연도 이래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에 각각 3100만달러, 1850만달러 상당의 원조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페루 외교부 장관도 지원 자금의 필요성과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미국이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을 위한 이민정책을 완화하지 않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난민 수용이 쉽지 않은 국가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됐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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