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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없다..김해신공항 건설계획 정부안 고수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15:00

최종수정 : 2018년09월06일 15:00

활주로 V자형으로 놓고 이륙 후 좌측으로 선회
지역주민 이주단지 조성‧소음피해가구 보상안 마련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소음피해를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부산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 건설계획이 당초 정부의 계획대로 추진될 예정이다.

활주로를 11자형이 아닌 V자 형태로 놓고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이주단지 조성과 피해보상안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해공항 내부 전경 [사진=국토부]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은 총 5조9600억원을 투입해 연간 38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활주로와 터미널, 접근교통시설을 신축하는 공사다. 포스코건설이 타당성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연말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중간보고회에서 연구진은 그간 검토된 수요와 소음 규모 예측 결과, 활주로 방향과 길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중간보고에 따르면 먼저 신규 활주로의 길이는 3.2㎞가 적당하다는 의견이다. 장거리노선(김해~뉴욕) 노선 취항과 A380‧B787과 같은 최신 항공기 운용계획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활주로 방향은 서편으로 40도 이격된 V자형으로 추진한다. 또 김해 신시가지에 대한 소음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기가 이륙한 후 좌측으로 22도 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역에서 제기한 11자형 대안은 북측 산악 장애물이 비행기 운항경로에 저촉돼 안전문제와 환경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V자형으로 활주로를 건설하면 장애물 간섭 없이 안전하게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활주로 운영등급도 CAT-I에서 CAT-II 또는 CAT-III로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CAT-II는 제주공항, CAT-III는 김포공항 수준의 운영등급이다.

공항주변 지역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중간보고 내용에 따르면 소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주단지 조성과 피해가구 보상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공항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구상도 지자체와 적극 협의키로 했다.

여객수요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에 사용된 예측모형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오는 2056년 기준 2925만명(국제선 2006만명/국내선 919만명)으로 예측됐다. 다만 영남권 대표공항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에 따라 연간 3800만명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교통 대책도 마련한다. 에코델타시티와의 연결도로를 구상하고 철도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철도 노선은 부전~마산선에서 직결 선로를 놓거나 건설중인 에코델타시티역에서 셔틀열차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해신공항 입지와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부울경 T/F와 공동검증 수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재검토 수준으로 기본계획 용역에 포함해 연내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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