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주말에 보는 이슈+] 北, 9.9절 분위기 띄우기 총력전…金씨 일가 '업적' 선전

기사입력 : 2018년09월08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9월08일 06:00

정권 수립 70주년 맞아 열병식·집단체조 선보일 듯
김정은 정권, 내부 결속·대외 건재함 과시 효과 의도
9일 열병식서 ICBM 선보일지 관심 모아져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인 9.9절을 앞두고 대내외 관영매체를 동원해 연일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주제로 한 중앙연구토론회가 6일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일성, 김정일의 업적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노동신문은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세네갈 등지에 9.9절 행사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고 소개하며, 자체적으로 토론회 등 정치·문화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찾은 주요 외빈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부분이 정부 차원의 공식 사절단이 아닌 민간 차원의 인사였다.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건군 70주년 열병식. [사진=로이터 뉴스핌]

中, 시진핑 주석 대신 권력서열 3위 리잔수 상무위원장 방북

올해 9.9절은 북한이 중시하는 소위 ‘꺾이는 해’(5년, 10년 단위)인 정주년이다. 혈맹관계인 중국도 권력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파견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와 관련,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중은 우호적인 이웃으로 중요한 경축일에 상호 축하하는 전통과 관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시 주석의 특별 대표로 중국의 당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건국 70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특수한 배려며 중국이 북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사진=북한 노동신문]

대규모 열병식서 美 본토 타격 가능한 ICBM 선보일지 관심

이번 9.9절 행사에는 대규모 열병식과 집단체조가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은 정권의 내부 결속을 다지고 대외적으로는 ‘건재함’을 과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열병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을 직접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대북 전문가들은 "최근 북미 관계가 긴장돼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이 핵탄두를 싣고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열병식에 동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를 고려할 때 오해의 소지가 있는 ICBM 등장이라는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0만명 동원되는 집단체조 아리랑, 이번 행사엔 규모 줄여 공연할 듯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1948년 정권 수립 이후 9.9절을 맞아 지금까지 총 6차례의 열병식을 가졌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정주년 때마다 꾸준히 열병식을 진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뒤 9.9절 기념 열병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감안,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집단 체조 관련 광고 [사진=北 고려여행사 홈페이지 캡쳐]

5년 만에 재개한 집단체조도 관심을 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조선관광'에 따르면 9.9절 기념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은 이날 평양 시내 5월1일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북한의 집단체조는 수많은 군중이 동원되는 북한판 매스게임이다. 1961년 노동당 제4차대회를 기념한 '노동당시대'를 시작으로 무려 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조선관광은 “10만명이 출연한 ‘아리랑’은 2013년까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5월1일 경기장에서 대성황리에 진행돼 왔다”며 “공연회수는 470여회, 관람자수는 1400여만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조선관광은 그러면서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지난 2007년 8월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증서를 수여받았다”며 선전하기도 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