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유관기관과 협의해 철거 여부 결정할 계획"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상도유치원 건물 붕괴 사고 후속조치로 상담사를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정서심리치료를 위해 서울위기통합지원센터 상담사를 학교에 상주시켜 유치원 원아, 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일 오전 서울 상도동 공사현장에서 지반이 무너지면서 인근에 위치한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2018.09.07 leehs@newspim.com |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서울상도유치원 건물붕괴 사고에 따른 긴급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먼저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상도유치원 원아 122명을 서울상도초등학교에 전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방과 후 과정반(7:00~20:00)' 58명과 휴업 기간 동안 희망하는 교육과정반 원생은 7일 하루만 휴업 후 10일부터 정상 돌봄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과정반(9:00~14:00)' 64명은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휴업 후 서울상도초 교실 정비 및 교보재 등을 준비한 후 17일부터 정상 수업을 실시한다. 수업시간은 학생별 유치원별로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상도초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해소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전정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상도유치원 교실 정비와 서울상도초 인력배치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필요한 예산을 긴급 지원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교육 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관기관과 협조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일부 붕괴된 서울상도유치원 건물은 유관기관과 협의해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철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건물붕괴 사고는 유치원 주변 공동주택 공사 및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지반 약화로 땅 꺼짐 현상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유치원 건물 일부가 20도 정도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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