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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한해 평균 커피 5~6잔, 시장 잠재력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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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음용 빠르게 늘어, 차 사랑 커피사랑으로 전환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차(茶) 사랑이 남달랐던 중국인들이 최근에는 커피와의 사랑에 흠뻑 빠졌다. 

런던 국제 커피 기구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커피 시장은 고작 2% 성장한 반면 중국 커피 시장은 15%의 속도로 빠르게 몸집을 키워나갔다.

인스턴트 커피로 첫 포문을 연 중국 커피 시장은 RTD(Ready to drink coffee)커피와 원두 커피로 점차 그 시장을 확대해 나갔다. 

‘제3의 공간’을 판매하는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 커피 시장의 58.6%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명실상부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운영 중인 3300개의 매장을 2022년까지 6000개로 늘리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최근 중국 커피 시장은 신유통 전쟁터라 할만하다.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스타벅스에 대항하기 위해 일어섰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유통 커피”라고 불리는 커피 배달 서비스가 소비자와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중국 커피 업계의 신흥강자 루이싱(瑞幸)은 중국 스타 탕웨이(唯)를 내세워 인터넷과 지하철 광고를 진행했다. 탕웨이가 한 손에 루이싱 커피를 들고 커피를 배달하는 영상과 사진을 실으며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한 것이다. 또한 ‘2+1’, ‘5+5’ 등 공격적인 마케팅 펼치면서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루이싱은 현재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에 약 300개의 커피 배달 체인점을 두고 있으며, 연말까지 5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전직 항공사 CEO였던 커피박스(連咖啡, coffee box) 창업자 왕장(王江)은 사람들이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포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는 배달 서비스를 떠올렸다고 한다.

흔히 ‘커피’라고 하면 사람들은 자연히 편한 가죽 소파와 진한 커피 향이 풍기는 공간을 우선 떠올린다. 하지만 중국 커피 배달 서비스가 이런 중국 소비자의 사고를 바꾸어 놓았다.

천신레이(陳歆磊) 상하이 교통대학 금융학원 부원장은 “예전에 커피 배달 서비스가 없을 때에는 회의 때마다 나가서 커피를 사가지고 와야 했다”며 “배달 서비스는 과거 우리가 꼭 필요했던 부분을 꼭 집어 해결해 준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8월 초 ‘문화 공간’을 강조하던 스타벅스도 알리바바의 O2O서비스 어머러와 손잡고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대항, 로컬 커피체인인 루이싱은 지난 6일 온라인 커피 매장 확대 방침의 일환으로 텐센트와 제휴를 맺고 보다 공격적인 경영에 돌입했다.

가격도 일반 매장가보다 저렴(약 20~25위안, 한화로 3300~5700원)해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궈신증권(國信證券)은 2020년이 되면 중국 커피 소비 규모가 3000억 위안(약 49조 3000억 원)에 다다를 것이며, 2025년이 되면 무려 1조 위안(약 164조 13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약 5~6잔이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도시는 연간 20잔으로 집계된다. 같은 아시아권 국가인 일본(200잔), 한국(140잔)과 비교했을 때, 중국 커피 소비 시장의 향후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여겨진다. 

 

 

nalai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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