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예방했다.
조명균 장관은 비건 특별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통일부는 기본적으로 외교부를 통해서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지만 많은 사항들은 직접 미 대사관과, 경우에 따라서는 워싱턴에 방문해서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다음주에 남북 정상회담을 갖도록 예견돼 있고 그것과 관련해서 특별대표와 많은 말을 나누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건 대표는 이에 "남북협력을 앞당기기기 위한 통일부의 계획을 듣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물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야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미래로 향하는 길을 함께 찾아서 관계를 심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김남중 통일부 정책실장, 오충석 통일정책실 국제협력과장 등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달 말 취임한 비건 대표는 전날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오는 15일까지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며, 동북아 3국 방문 후에 한국을 다시 찾아 협의 내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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