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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회장, 45일만에 두번째 방북..."남북경협 철저 준비"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14:49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4:58

지난달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 참석차 금강산 방문
현 회장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북측도 동의"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방북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45일 만에 다시 북측에 방문한다. 앞서 현 회장은 지난달 남편인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를 맞아 금강산에 다녀온 바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현대그룹]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 회장은 오는 18일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올해 들어 두번째 방북길에 오른다. 지난달 3일 금강산에서 열린 정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행사 참석차 북측에 다녀온 지 45일 만이다. 이를 통해 현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경협 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남북 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길에 남북경협의 선도기업으로써 담담한 마음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재개와 향후 한 단계 높게 진행될 남북경협 사업에 대해 보다 철저히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평화와 공동번영의 길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계는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방북단 명단을 발표하기 전부터 현 회장의 방북단 합류를 유력하게 점쳐왔다. 그동안 현대그룹이 사실상 남북경협의 대표자 역할을 하며 북측과 교류해 온 만큼, 실질적인 사업 논의 등을 위해선 현 회장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달 현 회장이 추모식을 위해 방북했을 때도 이를 계기로 남북경협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거란 기대가 많았다. 북한 당국과 추모식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 회장은 귀환 직후 "추모식 자리였던 만큼 구체적인 사업 얘기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올해 안에 금강산 관광이 재개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북측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말해 경협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현 회장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해빙 분위기가 무르익자 그룹 내 남북경협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 본격적으로 사업 재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특히 자신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등 애정을 갖고 TFT 활동을 챙겨왔다.

해당 TFT에는 현 회장 외에도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와 그룹전략기획본부장,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하며 주요 로드맵을 짜고 있다. 매주 1회 정기 회의 외에도 이슈 발생시 수시로 회의를 소집해 개성공단 재가동 등 기존 사업들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가적으로 전개할 사업들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 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중하면서도 주도면밀하게 사업재개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현대그룹은 지난 1998년 금강산관광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개발, 개성관광 등 20여 년간 남북경협을 이끌어 왔다. 2000년 8월엔 현대아산이 북측과 합의해 철도, 통신, 전력, 통천비행장, 금강산물자원, 주요 명승지 종합 관광사업 등 7대 SOC 사업권도 독점으로 획득한 바 있다.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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