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왕따’ 트럼프의 유엔 활약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정상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중국이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한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탈퇴와 북핵 위험 완화 등 자신의 업적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다는 목적을 가지고 이번 주 유엔 일정을 시작했지만, 결국 상대를 설득하는 것보다 자신의 주장만 관철하는 촌극을 연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논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들로부터 면전에서 비난의 말을 들은 후 “세계 정상들이 이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고 응수하며, “이란은 나에게 돌아와 새로운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각국 간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개최되는 유엔 총회에서 ‘왕따’ 트럼프의 활약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미국의 동맹국과 적국은 모두 무역부터 기후변화, 이란 핵협정까지 더욱 심난한 마음으로 이번 유엔 총회를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중요하고 규모가 큰 외교 무대인 유엔 총회가 이번에는 외교가 아니라 상호 비난과 조롱의 장으로 변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25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자기 자랑을 한없이 늘어놓으며 청중의 조롱거리가 됐다. 이튿날 그가 주재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미국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관심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면전에서 반미 감정을 드러내며 그를 모욕했다.

동맹과 다국적 기업을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자국 국민을 위하는 일이 반드시 국제 협력을 희생해야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프랑스와의 관계가 99% 좋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후변화와 이란 등을 둘러싼 프랑스와 미국 간 갈등은 이미 알려져 있고, 이러한 갈등은 양국 관계의 1%가 넘는다”고 맞받아쳤다.

조지 W. 부시 전임 행정부 당시 이집트 및 이스라엘 주재 대사를 역임했던 대니얼 커처는 “이런 적은 없었다. 2003년 이라크 침공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의 반대 등 미국 정책은 항상 동맹들로부터 반발을 샀지만, 이번에 미국은 조롱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장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이 미국 선거에 개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그동안 자랑스러워 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우정이 끝났다고 말하면서 중국이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오찬 때는 인사를 하려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트럼프 대통령이 무시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 악수를 나눴으나, 다른 정상들과는 달리 일어서지 않고 자리에 앉아서 악수를 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토 총리의 양자회동 요청을 거절했다며, “캐나다가 우리를 아주 형편없이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양자회동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리처드 고원 유럽외교협회(ECFR) 연구원은 “캐나다 정상에게 개인적으로 화를 내는 것은 외교적 참사”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 도중 카메라에 포착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의 성공?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는 자신들이 남을 무시해도 되는 입장에 있다고 믿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제재 부활 후 이란 경제는 악화됐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때만 해도 핵전쟁 위기에 있었던 세계가 북한과의 대화로 더욱 안전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가 유제품 관세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면 자동차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찰스 립슨 미 시카고대 정치과학 명예교수는 “국제사회는 트럼프가 하는 말을 증오하지만, 그의 입에서 경제 및 군사 측면에서 실행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위협이 나오지나 않을지 초미의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가 끝나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초래한 혼란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자신의 연설 도중 웃음소리가 나온 것에 대해 청중들이 자신을 비웃은 것이 아니라 자신과 함께 웃은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람들은 나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총회에서 양자회담 중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