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인니 강진·쓰나미 사망자 급증...굶주림과 약탈에 절박한 생존자들 탈출 러시

기사입력 : 2018년10월01일 22:41

최종수정 : 2018년10월01일 22:4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강타한 강진과 쓰나미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굶주림과 약탈, 재소자 탈옥뿐 아니라 여진 공포에 생존자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져 혼란이 극심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844명의 사망이 확인됐지만, 9월 28일(현지시간) 규모 7.5의 강진과 최대 6m 높이의 파도를 몰아온 쓰나미가 닥친 치 3일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희생자가 앞으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는 식료품과 연료 등 생필품 부족으로 약탈까지 자행되고 있어 주민들이 굶주림과 목마름, 공포를 호소하고 있지만 곳곳에 도로가 붕괴되고 나무와 건물이 무너진 잔해 때문에 구호팀이 도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전역에 전기 공급마저 중단돼 도시 기능이 거의 마비됐다.

주민들이 사망자들의 시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여진 우려도 아직 남아 있어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자동차를 끌고 나온 주민들은 연료를 구하지 못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주유소 밖에는 연료를 사려는 주민들이 수 킬로미터까지 줄을 서 있고, 음식과 식수, 연료를 수송하는 차량들은 약탈 우려에 경찰 호위대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공항에도 피난민들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팔루시(市)에 위치한 무티아라 SIS 알-주프리 공항은 관제탑과 활주로가 파손됐으나 30일 오후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하지만 활주로가 채 복구되지 않은 채 피난민들이 몰리면서 비행기가 좀처럼 뜨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팔루시(市)에 위치한 무티아라 SIS 알-주프리 공항에 피난민들이 몰려들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AFP 통신에 따르면 팔루와 동갈라 지역 교도소에서 재소자 약 1200명이 탈옥해 치안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곳곳에서 희생자들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극심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적십자는 팔루 남쪽 지역에서 성경 캠프에 참가했던 어린이 34명의 시체를 진흙과 잔해 속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시 강진 피해 현장 항공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