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LG전자, 로봇사업 추진 '박차'…올해 안에 '홈봇' 나온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15:23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20:44

클로이 홈봇, 시험화 단계 거쳐 하반기 출시 목표
2017 CES 이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집중 투자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LG전자가 미래 먹거리 사업인 로봇 사업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가정용 로봇인 '클로이 홈봇'과 잔디깎이 로봇의 출시도 임박한 상황이다.

LG전자가 2017 CES에서 공개한 다양한 버전의 클로이 홈봇 [사진=LG전자 공식 블로그]

◆ 클로이 홈봇·잔디깎기 출시 임박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가정용 로봇 '클로이 홈봇'의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화 단계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중심으로 막판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클로이 홈봇의 연내 출시 목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현재 시범서비스 단계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로이 홈봇은 조랭이 떡 모양으로 생긴 가정용 허브 로봇이다. 인공지능(AI)를 탑재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가정 내 가전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가정용 로봇인 만큼, 사람과의 소통에도 초점을 맞춰 감정 표현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이 홈봇은 201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달부터는 서울 시내 제과점 7곳 도입돼 환영인사, 제품 홍보 및 추천 등의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클로이 잔디깎이 로봇' 출시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잔디깎이 로봇은 현재 경남 창원에 조성한 테스트 필드에서 최종 시험 중일 정도로 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LG전자는 지난 1년 10개월 간 CES와 IFA 등 가전박람회를 통해 개발 추진 중인 자체 로봇 브랜드 '클로이'를 적극적으로 공개해왔다. LG전자의 로봇포트폴리오는 가정용, 공공·상업용, 산업용, 웨어러블 등 4개 축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지난 9월 IFA에서 첫 선을 보인 클로이 수트봇을 포함해 ‘클로이 홈’, ‘클로이 청소로봇’, ‘클로이 잔디깎기’, ‘클로이 안내 로봇’, ‘클로이 서브봇’, ‘클로이 포터폿’ 등 8종 로봇이 공개됐다.

◆ 관련 업체 손잡고 전문 인력 늘리고 '로봇 역량 강화'

LG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우수 기술을 가진 기존 로봇 업체들과 협력하며 사업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28일 LG전자는 로봇 솔루션 업체인 로보티즈와 자율주행모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로봇 구동성에 강점이 있는 로보티즈와의 협약을 통해 로봇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자율주행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동력 구동장치(엑추에이터)를 독자 개발한 로보티스를 눈여겨보고 90억원을 투자, 지분 10.12%를 취득한 바 있다. 

LG전자는 2017년 1월에 열린 국제 가전 박람회 CES에서 로봇 제품을 선보이며 로봇사업 진출을 알렸다.

이후 로봇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아크릴',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지능형 로봇 선행연구를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로봇선행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LG전자는 로봇 관련 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9월 'IFA 2018' 기자간담회에서 올 연말에 로봇 관련 인력과 조직을 보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 인원은 2015년 기준 5400여명에서 지난달 기준 63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적극적인 로봇 시장 진입에 대해 "로봇 시장은 5G와 인공지능과 결합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LG전자가 아직 열리지 않은 로봇 시장에 먼저 대비함으로써 기술력이나 인력 확보에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