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이병철 삼성회장 영남대를 박정희 대통령에게 헌납했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3:09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3:09

영남대(구 대구대) 설립자인 경주 최부자 장손 공개 증언

[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영남대 재단 운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주 최부자집 장손 최염(86)씨가 3일 오후 대구시 중구 대구향교 유림회관에서 (사)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와 영남대 정상화대책위원회 공동주최로 400여명의 시민이 향교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구)대구대와 한국현대사’란 제목의 강연에서 "1967년 이병철 삼성 회장이 설립자와 상의 없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대구대학을 헌납했다”고 공개 증언했다.

최씨는 영남대의 전신인 옛 대구대 설립을 주도한 경주 최부자 문파 최준(1884년~1970년) 선생의 장손자다.

 

영남대정상화추진위원회가 3일 대구향교에서 영남대 설립자 경주최부자 장손 최염 선생의 강연회를 열었다.

최씨는 강연회에서 “50여년 전 대구대를 위탁 경영하던 삼성 이병철 회장이 설립자인 할아버지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대학을 헌납했다"며 “영남대는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정상적으로 추천한 이사들의 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바로잡아야 한다. 영남대를 바로 잡아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밝혔다.

이날 80년대 민주화운동의 대부격인 이부영(전 열린우리당 의장) '몽양 여운형 기념사업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권력자가 옛 대구대와 청구대를 강탈 한 것은 대구정신을 짓밟은 것이라며 영남대 정상화를 통해 대구정신, 경북정신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으로부터 박근혜 이사장 체제 하에서 호가호위하던 최태민 4인방의 각종 이권 개입 비리가 방치됐다는 증언을 들었다”며 "보기 드문 청부가(淸富家) 최준 선생의 기부로 설립한 이 대학을 정상화한다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는 옛 대구대학과 옛 청구대학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통합, 설립된 이후 1972년부터 영남대 명의의 입학생들에게 학사학위를 줘왔다.

영남대 정상화대책위원회측 한 관계자는 “내년 3월1일 이전에 영남대 이사들이 퇴진하도록 촉구하는 범시민운동을 벌인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사 재선임 등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1947년 9월 최준 선생을 비롯한 경북 유림 20여명이 경북도청 소재지였던 대구(대명동)에 설립한 대구대학과 1948년 9월 독립운동가 최해청 선생 등이 민립대학으로 세운 청구대학(靑丘大學)을 통합해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주도해 1967년 12월 영남대로 설립됐다. 통합 직전 대구대는 최준 선생으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은 고 이병철 삼성회장이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궁지에 몰리자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헌납했고, 청구대는 대구효목동캠퍼스 건물붕괴사건으로 위기에 처하면서 이후락 부장의 강압에 의해 넘겨진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후 전두환 대통령의 개입으로 1980년 박근혜씨가 영남대 재단 이사장을 맡았다가 1988년 입시부정 등이 터지면서 물러나고 관선 이사가 파견됐으나 2009년 이명박 정부 때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전체 영남대 재단 이사 중 과반수를 추천하면서 실질적인 ‘영남대 주인’으로 복귀한 뒤 박근혜파와 반(反)박근혜파간에 내분이 계속돼왔다.

옛 대구대와 청구대학을 통합해 1967년 설립한 영남대(경산캠퍼스)의 현재 모습 [사진=영남대]

kjm2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