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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월가 "반도체 시장, 내년 본격 하강 국면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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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모간스탠리, 업계 실적 전망 하향
노무라 펀드매니저, 삼성전자 주식 전량 매각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초(超)호황기를 누렸던 반도체 시장이 내년에는 본격적인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업계 이익 전망치를 하향하는 한편, 한 유명 펀드매니저는 일찌감치 보유 중이던 글로벌 반도체 1위 업체 삼성전자 주식을 전부 팔아치웠다.

◆ 도이체·모간스탠리, 업계 순익 전망 하향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로스 세이모어 분석가는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경기가 점점 둔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기업 8곳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평균 5% 하향했다. 내년 반도체 산업이 심각한 하강 기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거시적인 불확실성(관세,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 등)이 공급사슬 전체의 둔화를 가리키는 데이터의 증가와 결합해 반도체 부문 전반에서 순환적 두려움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날로그 디바이시스와 맥심 인티그레이티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 일부 반도체 기업의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세이모어 분석가는 현재 상황을 2015년 하반기 반도체 시장 침체기 때와 비교했다. 당시 하락 사이클은 2~3분기 지속해 반도체 주가를 평균 25% 끌어내리는 결과를 낳았다. 그는 "각 사이클은 다르지만, 우리는 당시 침체가 이런 추론과 이에 따른 (순익) 예상치 조정을 할 수 있는 적절한 근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8월 말 이후 3.85% 하락한 반면, S&P500지수는 0.8% 올랐다.

(흰색)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노란색)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00일 이동평균선 [자료= 블룸버그통신]

도이체방크의 실적 전망 하향은 같은 목소리를 낸 모간스탠리의 보고서와 같은 시점에 나왔다. 블룸버그통신과 금융전문매체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크레이그 헤텐바흐 분석가는 같은 날 보고서를 통해 업계의 재고조정이 시작될 것이라며 3년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업계 순익 전망치를 내렸다.

자동차와 산업 등 주요 반도체 최종 시장이 둔화할 것으로 본 것이다. 이들 분야는 유럽과 중국의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액 저하를 우려해왔다. 고객을 광범위하게 보유한 반도체 기업조차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헤텐바흐 분석가는 올해 4분기와 내년 업계 순익 전망치를 하향했다.

◆ 노무라 펀드매니저, 삼성전자 주식 전량 매각

최근 들어 투자은행 및 전문 기관 사이에서 반도체 시장의 약세를 전망하는 보고서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재고 증가와 수요 둔화를 언급하며 반도체 주식 매도를 권고한 모간스탠리에 이어 레이몬드제임스와 골드만삭스, 스티펠 니콜라우스 등이 한목소리를 냈다. 작년부터 반도체 시장을 걱정하는 경고들은 나왔지만 올 하반기 들어서는 대세론처럼 굳혀지는 분위기다.

한 유명 펀드매니저는 반도체 시장 둔화를 예상하고 보유 중이던 삼성전자 주식 모두를 매각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6월 말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노무라자산운용타이완의 비비안 파이 펀드매니저는 운용 중인 전 세계 주식 펀드에서 삼성전자 주식 430만주 전량을 매도했다. 장기적으로 반도체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세계 경제 사이클이 더는 가속하고 있지 않아 단기 전략상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 매니저의 펀드 성과는 경쟁 펀드 거의 모두를 앞지르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고 성과를 내는 파이 매니저가 자신의 수익률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인펙스트럼테크에 따르면 32기가바이트 D램 서버 모듈 거래가격(contract price)은 지난 9월까지 3개월간 0.1%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2016년 이후 첫 분기 하락이다. 128기가바이트 MLC 낸드 플래시 메모리 칩 가격은 같은 기간 약 6.9% 떨어졌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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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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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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