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볼턴, 中 해킹 보도 질문에 "美정부 사이버작전 강조 정당화"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5:19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5:19

美 의원들 "보도 충격적…의회 조사 나서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4일(현지시간) 중국이 마이크로 칩을 이용해 미국 컴퓨터 네트워크를 해킹했다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보도와 관련해, 중국의 대(對)미 사이버 공격은 사이버 공격 작전에 대해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입장을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이날 볼턴 보좌관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보도 이전에 중국의 해킹 여부를 백악관이 알고 있었는지 묻자 "특정 정보(intelligence) 질문에 대해 언급하는 어떠한 것도 다루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볼턴 보좌관은 "사이버 공간과 정보기술(IT) 영역 전반에 걸쳐 우리를 위협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대응하고, 중국이 그것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조차 못 하도록 억제하는 구조를 세우며, 트럼프 대통령이 허가한 사이버 공격 작전을 다루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우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중국 스파이들이 미국 기술 공급 체인의 취약점을 악용해 아마존과 애플을 포함, 주요 은행과 정부 계약업체 등 약 30곳의 미국 기업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투했다고 보도했다. 대상 기업 중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의 통신과 미 중앙정보국(CIA)으로의 드론 영상 전송에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계약업체도 있었다.

미 수사관들은 모래알보다 아주 크지 않은 조그마한 마이크로 칩이, 해킹 대상 업체가 사용하는 서버의 마더보드에 삽입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칩을 이용해 중국 스파이들이 침투했다는 얘기다. 이 칩은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과 영업기밀을 수집하는 데 사용됐다.

마더보드는 미 캘리포니아주(州) 세너제이에 거점을 두고 있는 중국 서버 마더보드 공급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슈퍼마이크로)'가 들여온 것이다. 슈퍼마이크로의 하도급업체들이 중국에서 마더보드를 제조하면서 이 칩을 삽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명의 민주당 미 연방의원은 이같은 보도가 중국의 미국 기업 및 정부에 대한 사이버 스파이 활동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아담 쉬프 의원은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인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공적이고 상업적인 기밀을 훔치기 위해 중국이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보의 한 예"라고 성명에서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이 최신 보도와 관련해 정보계의 추가적인 설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영향을 받은 회사들에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이자 기술기업 임원 출신인 마크 워너 의원은 해당 보도는 "중국의 행동 패턴이 국가 안보와 공급체인 리스크 관리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증거를 추가로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프랭크 팔론 의원은 "매우 충격적이며 의회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 엄창난 안보 침해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로부터 직접 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과 애플, 슈퍼마이크로, 중국 정부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보도를 부인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