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유가, 이미 경제성장 둔화 유발하는 위험지역에 들어섰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22:21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22:26

* 다음은 로이터 통신의 분석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산유국들의 시장 달래기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이미 수요와 경제성장 둔화를 유발하는 위험 수준까지 상승했다.

최근 유가 흐름은 2007~2008년, 2010~2012년 급등세와 상당히 유사하다. 특히 달러 강세의 효과를 배제하고 유로와 엔으로 환산한다면 유사성은 더욱 강해진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현재 유로로 환산하면 배럴당 75유로에 달한다. 이는 2008년 5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가는 그해 7월에 93유로로 고점을 찍었다.

엔으로 환산하면 유가는 현재 배럴당 9800엔으로 2007년 10월과 같은 수준이다. 유가는 2008년 7월에 1만5300엔으로 고점을 찍은 바 있다.

인도 루피화로 환산하면 유가는 이미 2008년 고점을 지나 2013년 사상최고치를 향해 가고 있다.

현재 강달러가 지속되고 있어 미국 외 석유 소비국에서 체감하는 유가 상승세가 글로벌 시장에서 표면화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에 가장 안 좋은 시기에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가운데 유가 상승을 유발한 당사자들이 상대 비난하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미국은 증산에 나서지 않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러시아는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한 미국을, 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기세력들을 비난하고 있다.

실상 미국의 이란 원유 금수, OPEC과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강력한 수요 증가세, 헤지펀드들의 포지션 구축 등 모든 요인들이 상호 작용하며 유가 상승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 강경책으로 정유업체들과 원유 트레이더들이 향후 공급 부족을 우려하며 매수포지션을 놓지 않고 있다.

OPEC과 감산에 합의한 산유국들은 글로벌 원유재고를 5년 평균치로 줄이는 데에만 집착하며, 감산 출구전략을 지나치게 지연시키고 있다.

또한 세계 석유 수요량이 올해 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OPEC 외 산유국들의 공급량은 예상만큼 빠르게 늘지 않고 있다.

이란 원유 금수에 앞서 미국과 사우디, 러시아 등이 증산을 위해 발을 맞추려 논의하고 있지만,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얼마나 빨리 금지시킬지, 그리고 OPEC과 여타 산유국들이 이란이 빠진 자리를 얼마나 빨리 채울지에 대해 서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

그리고 원유시장이 저공급 사이클로 가고 있다는 직감에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세력들이 매수포지션을 늘려 유가 상승을 재촉하고 있다.

원유[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