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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석탄화력기업에 2조 6000억원 투자 논란

기사입력 : 2018년10월08일 17:02

최종수정 : 2018년10월08일 17:02

맹성규 "국민연금, 석탄화력발전 기업에 2.6조원 투자...5년새 1조 증가"
4일 공무원연금·사학연금은 석탄발전 기업 불투자 선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연금이 미세먼지와 폭염 등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 기업에 2조 6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8일 밝혀졌다.

다른 연기금인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은 이미 이들 기업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상황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선언을 통해 사회적 투자를 하겠다고 공언한 국민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연금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연금 개선방향에 대한 대국민 의견 수렴을 위해 열렸다. 2018.09.17 leehs@newspim.com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2017년말 현재 석탄화력발전 기업에 2조5911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매년 미세먼지 주의보, 경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세먼지, 폭염 등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인식되는 석탄화력발전 산업에 채권투자(직접,위탁) 방식으로 2조4400억원, 대체투자(대출,위탁) 방식으로 1511억원 등을 투자하고 있었다.

투자액도 해마다 증가해 채권투자는 2013년 1조4900억원에서 2017년 2조4400억원으로 5년만에 1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대체투자는 2014년 219억원에서 2017년 1511억원으로 급증했다.

국민연금과 달리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은 지난 4일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석탄발전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의 주요 요인임을 인식하고 앞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관련 회사채 등을 통한 금융투자와 지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맹성규 의원은 “해외 연기금들이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거나 회수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도 더 이상 석탄화력발전 기업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국민연금도 국민의 건강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뉴스핌 DB]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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