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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혼인은 남녀결합' 헌법개정안, 투표율 미달로 무효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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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유효투표율 20.4% 법적 효력 없어"
인권단체 "동성 부부 법적으로 보호해야 할 때"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남녀 간 결합'만 혼인으로 인정한다고 규정한 루마니아의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가 최소 유효투표율 30%를 넘기지 못해 무효처리됐다.

루마니아 의회는 지난 6~7일(현지시각) 이틀에 걸쳐 헌법에 명시된 결혼의 정의를 '배우자 간 결합'에서 '남녀 간 결합'으로 개정하기로 결정하고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투표율 미달로 부결됐다.

루마니아 의회는 동성 결혼을 금지하는 헌법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결정했다.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는 헌번개정안 반대 시위가 열렸다. 2018.09.30.[사진=로이터 뉴스핌]

루마니아 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개헌 찬반 국민투표에서 유효투표율이 20.4%로 집계돼 법적 효력을 부여하기 위한 최소투표율 30%에 미달했다.

성 소수자 인권단체 '모자이크(MozaiQ)'는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루마니아인들은 서로를 구분 짓고 증오하는 일을 그만두기로 했다. 루마니아 민주주의의 승리다. 이제 동성 부부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모자이크'를 비롯한 인권단체들은 이번 개헌안이 성 소수자 인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루마니아를 사회주의적이고 독재적인 국가로 바꾸려는 시도라고 단언했다.

이들은 기업과 음악가, 예술가와 협력해 개헌안을 보이콧하고 국민들이 투표를 하지 않도록 장려했다. 한 도서판매기업은 국민투표가 진행된 주말 동안 할인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이번 국민투표가 집권 사회민주당(PSD)의 지지율을 평가하는 투표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루마니아 사민당은 이번개정안을 적극 지지하고 부패방지법안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유럽연합(EU) 행정부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세루지우 미스코이우(Sergiu Miscoiu) 루마니아 바베시 보여이 대학교 정치학 교수는 "사민당은 이번 국민투표에 모든 것을 걸었다. 이로 인해 많은 시민은 개헌안 추진이 사민당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고, 결국 개헌안을 보이콧했다. 정부에 커다란 타격"이라고 말했다.

인구 절대다수가 기독교인(루마니아정교(86%), 가톨릭(4.7%), 개신교(3.2%))인 루마니아는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보호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2001년에서야 동성애자들을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할 정도로 보수적인 국가다.

성 소수자 인권단체 일가유럽(ILGA-Europe)에 따르면 성 소수자에 대한 루마니아의 평등 수준은 EU(유럽연합) 28개국 중 25위에 그친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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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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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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