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히말라야서 돌아오지 못한 韓 산악인들, 90명 넘는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4일 11:41

최종수정 : 2018년10월14일 13:21

히말라야서 유명 달리한 한국 산악인, 47년간 90여명
1971년 故 김기섭 대원부터 시작된 비극
세계 최초 무산소 등정, 박영석 대장도 히말라야서 잠들어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김창호 등반대장 등을 포함한 한국인 5명이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모두 사망한 가운데, 히말라야에 도전했다 돌아오지 못한 산악인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 [솔루쿰부 로이터=뉴스핌]

우리나라 최초 히말라야 조난 사고는 4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1년 김기섭 대원이 해발 8163m 높이의 마나슬루 등정에 나섰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7600m 지점에서 캠프를 설치하던 중 돌풍을 만나 절벽 아래로 떨어진 사고였다.

김기섭 대원의 형제인 김정섭·김호섭 대원도 이듬해인 1972년 히말라야에서 영면했다. 역시 마나슬루 등정에 나섰다 눈사태를 만나 변을 당했다.

한국인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1993)에 성공했던 지현옥 대장은 1999년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1998년에는 최승철·김형진·신상만 대원이 탈레이사가르를 등반하던 중 눈보라를 만나 고국에 돌아오지 못했다.

2009년에는 여성 산악인 고미영 대장이 낭가파르밧(8126m)에서 실족사하고 말았다. 고 대장은 히말라야 총 11좌 등정에 성공한 베테랑이다. 2007년에는 여성 산악인 최초로 8000m급 산 3개에 오르기도 했다.

박영석 대장도 2011년 히말라야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박 대장은 원정대를 이끌고 안나푸르나에 등정했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박 대장은 1993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을 해낸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가 달성한 산악 그랜드슬램(2005년)은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박 대장의 시신은 끝내 찾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사망한 김창호 대장은 당시 박 대장을 찾기 위한 수색대에 참가했던 대원이다.

2012년에도 히말라야에서 비보가 날아들었다. 김형일·장지명 대원이 촐라체(6440m)에서 등반 도중 추락해 숨을 거뒀다.

히말라야에서 목숨을 잃은 우리나라 산악인은 90명이 넘는다.

한편 이번 사고로 각계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망한 원정대에는 영화 '히말라야' 작업에 참여했던 임일진 다큐멘터리 감독도 포함돼 영화계도 슬픔에 잠겼다.

[사진=임일진 감독 블로그]

 be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