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암수살인'·'미쓰백'·'퍼스트맨', 가을 극장가에 실화 소재 영화 '봇물'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17:47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17:48

감독의 직접 경험부터 역사적 순간까지 소스도 다양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실화는 언제나 힘이 세다. 가을 막바지 극장가에 또 한 번 실화 소재 영화들이 쏟아지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암수살인' 스틸 [사진=쇼박스]

개봉 2주 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장기 흥행 중인 ‘암수살인’. 영화는 2010년 부산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모티프로 각색한 범죄실화극이다.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주지훈)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김윤석)의 이야기를 다뤘다.

메가폰을 잡은 김태균 감독이 해당 사건을 접한 건 지난 2012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전파를 탄 ‘감옥에서 온 퍼즐-살인리스트의 진실’ 편을 통해서였다. 우연히 방송을 본 김 감독은 무작정 부산으로 내려가 취재를 시작했다. 실제 주인공인 김정수 형사를 만나는 등 준비 기간에만 5년이 걸렸다. 

김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피해자의 죽음을 끝까지 밝혀내는 한 형사의 열정과 집념 때문에 영화를 만들었다. 피해자를 단순 증거가 아닌 누군가의 딸, 엄마라고 생각하고 사람에 집중하는 형사를 보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파수꾼 같은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영화 '미쓰백' 스틸 [사진=리틀빅픽쳐스]

올해 신고된 아동학대 1만3000여 건. 이 가운데 가정 내에서 발생한 경우가 80%를 넘는다. 지난 11일 개봉한 ‘미쓰백’는 바로 이 아동학대 실화를 소재로 했다. 영화는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미쓰백(한지민)이 자신과 닮은 아이 지은(김시아)을 만난 후 지은을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지원 감독이 직접 겪은 경험이 ‘미쓰백’의 시발점이 됐다. 이 감독은 몇 년 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옆집 아이와 마주쳤다. 아이의 간절한 눈빛을 봤지만, 당시 누구보다 몸과 마음이 지쳤던 이 감독은 아이를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이후 꾸준히 아동 학대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죄책감이 더욱 커졌다. 그래서 원래 준비하던 작품을 덮고 ‘미쓰백’을 준비했다. 이 영화는 뒤늦게나마 그 아이에게 내미는 사과의 손길이다. 세상 어딘가에서 고통받고 있을, 숨어있는 지은이들을 지나치지 않고 돌아봤으면, 한 명이라도 찾아볼 수 있었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퍼스트맨' 스틸 [사진=UPI코리아]

두 작품과는 결이 다르지만, 역시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또 있다. 오는 18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퍼스트맨’이다. ‘퍼스트맨’은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역사적 사건을 구심점으로 삼았다.

1961년 출발한 영화는 1962년 제2기 우주비행사로 선발, 1966년 3월 제미니 8호의 선장으로 아제나 위성과 최초의 도킹에 성공하고, 1969년 7월20일 아폴로 11호로 인류 역사상 최초의 달 착륙에 성공하기까지의 닐 암스트롱의 실화를 담아냈다. 아직 개봉 전이지만, 31.9%(16일 오후 5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흥행 꽃길을 예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전쟁 고아 이야기를 담은 추상미 감독의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고, 1997년 IMF 당시를 그린 ‘국가부도의 날’과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출국’이 11월 개봉을 예고해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말 그대로 실화는 힘이 세다. 실제 사건에서 출발했다는 것에 관심과 호기심은 더 갈 수밖에 없다.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더 빠져들게 되는 거다. 때문에 실화 소재 작품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관객들 역시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오늘 3차 공판서 첫 '지상출입'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기일이 12일 열린다. 이날 처음으로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3차 공판기일을 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3차 공판기일이 12일 열린다. 이날 처음으로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달 열린 1·2차 공판 때와 달리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출입한다. 법원은 앞선 공판에서는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윤 전 대통령의 지하주차장을 통한 출석을 허용한 바 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지상으로 법원에 출입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이어졌다. 검찰 측 증인인 조성현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비상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밝히겠다고 맞섰다. 이날 열리는 3차 공판에선 검찰이 신청한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1일 검찰이 추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사건을 내란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2 06:00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