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관악영어마을' 존폐 놓고 지자체·학부모 충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 "교육 효과 크지 않다" vs 학부모 "체험 자체가 효과"
서울시 "연구용역 완료 뒤 검토 예정"

[서울=뉴스핌] 김현우 수습기자 =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관악영어마을)의 존폐를 두고 학부모와 담당 지자체인 관악구청이 갈등을 빚고 있다.

19일 서울시와 관악구청에 따르면 서울대 후문 쪽에 위치한 관악영어마을을 활용해 벤처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취임후 관악마을을 창업벤처밸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영어마을에 자녀를 교육 보냈던 학부모들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업비로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영어마을 존치를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관악영어마을을 민간업체에 위탁하고 있는 서울시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관악영어마을의 활용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보고 방향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 관악구 "영어마을 터, 벤처밸리로 조성해야"

관악구는 관악영어마을의 적자가 크다는 이유로 용도를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논란이 되는 '낙성벤처밸리'는 관악영어마을 대체 방안 중 하나다.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핵심공약으로 서울대 근처에 있는 관악영어마을 터를 활용해 낙성벤처밸리라는 창업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서윤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영어마을이 생기던 시점은 한창 영어유학 붐이 일 때지만, 지금은 여러 곳에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관악영어마을은 사실상 방과 후 학원 수준으로 전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학원비 감면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학생의 교육적 측면, 시의 재정적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했다.

영어교육뿐 아니라 4차산업 관련 교육도 진행하는 송파풍납캠프 [사진=서울창의마을·풍납캠프]

실제로 전국 곳곳의 영어마을은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운영 프로그램을 다변화하는 추세다. 송파풍납캠프와 강북수유캠프는 영어교육뿐 아니라 직업탐구·코딩교육·소프트웨어학습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또 전남 강진외국어타운은 '강진귀농사관학교'로, 군포국제교육센터는 '군포책마을'로 바뀌었다. 

그러나 관악영어마을은 저소득층이 많고, 서울 서남권 지역 영어교육 수요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영어 교육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 학부모 "아이들 위해 영어마을 필요해"

반면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 차원에서 영어마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악영어마을 존치와 확대발전을 위한 학부모 모임'은 지난 7월 말부터 관악구 주민들과 학부모들에게 영어마을 존치를 위한 서명을 받아왔다.

현재까지 서명에 동참한 인원은 1300명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0월 말까지 학부모 서명을 모은 뒤, 관악구청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명에는 관악 영어마을 입소를 앞둔 인근 동작구·구로구 학부모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영어마을 존치와 발전을 위한 청원 서명지. [사진=관악영어마을 존치와 확대를 위한 학부모 모임 제공]

박복남 학부모 모임 대표는 또 "주입식 교육만 있는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 영어를 쓰면서 진로 학습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영어마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에 대해선 "체험의 효과는 당장 드러나지 않는다"고 했다.

교육계 관계자들 또한 영어마을의 순기능을 강조했다. 홍선호 서울교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지루한 수업 대신 원어민과 대화하는 기회를 주는 것부터 학생에겐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A(34)씨는 "영어마을은 저소득층에게 부담이 없는 데다, 효과도 분명 있는 수련 시설"이라고 했다. 

이에대해 서울시는 11월 발표 예정인 외부 전문기관의 관악영어마을 활용 연구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운영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