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中 무역전쟁 끼어든 北..."미국만 손해 볼 것” 주장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4:14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14:14

22일 노동신문 논평서 “무역 전쟁의 패자는 미국”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 매체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시기적으로 지금 미‧중 무역분쟁을 비중 있게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심화되는 중·미 사이의 대립과 마찰’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중 사이의 전략적 대립과 마찰이 정치·인권·사이버 등 여러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는데 결국 손해를 보는 건 미국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내달 6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가까워 오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도 극으로 치닫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미국 내 지역구의 대표 수출상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사실상 보복조치를 취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노동신문은 지난 4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연설 당시 했던 발언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자국과의 무역에서 대규모의 흑자를 내고 있는데 이것은 강제적 기술 이전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특히 “베이징(중국)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정책을 추구해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들에 보복관세를 계속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펜스 부통령은 또 “중국이 2020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내다보고 중간선거 준비 기간 미국 사회 여론에 영향을 주기 위한 전례 없는 사업에 착수했다”며 “중국은 미국의 국내 정책들과 정치에 간섭하는 등 주도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으로 자기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이익을 챙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 발언도 함께 실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미국이 ‘대미 무역을 통해 중국이 많은 이익을 얻었다’는 주장을 하는 데 대해 “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루캉 대변인은 “중국이 지금까지 거대한 발전성과를 이룩한 것은 중국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와 전체 인민의 근면성, 지혜 덕분”이라며 “미국이 주장하는 대중국 무역적자 역시 객관적 원인이 작용한 결과일 뿐 미국이 중국에 재부(財富, 가치 있고 소중한 재물)를 주었다는 것 같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노동신문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대중국 억제 공간은 제한적이며 미·중 무역 전쟁은 반드시 (미국) 자체 손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노동신문은 그러한 주장을 한 전문가가 누구인지는 보도 내용에서 밝히지 않았다.

한편 11월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G20 회의 개막 전날인 29일에 만남을 갖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