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한국 전통미술이 외국보다 어렵다고?…"부담없는 전시도 많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칠용 회장 "해외에서 인정받는 나전칠기, 국내 전시 개최 열악"
고미술협회 "대중에게 먼저 다가가기 위해 전시 환경 변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전통공예 활성화 프로젝트 운영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 전통미술은 괜히 어려울 것 같다는 고정관념이 대중에게 있다. 이 때문인지 고미술·전통미술 관련 업계에서는 전시 개최조차도 열악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혹은 우리 것보다 해외의 예술이나 문화재를 조금 더 친근하게 느끼는 경향이 반영되는 경우도 있다. 관람객들의 취향은 물론이거니와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이 같은 비판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마저 상설전 외에 기획전에서 해외 유물을 전시하는 자리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우리 것을 아래로 보는 경향이 전시 기획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품명품전' 갑옷과 투구 [사진=고미술협회]

이런 비판은 현장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이칠용 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장은 지난 8월 ‘나전과 옻칠, 그 천년의 빛으로 평화를 담다’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나전칠기를 정작 국내에서는 전시할 기회가 없다는 안타까운 상황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 사랑채에서 이 전시가 개최됐는데, 사랑채는 민간단체의 대여가 불가능해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의 협조로 전시 개최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한국고미술협회 강민우 협회장도 “과거에는 ‘우리만의 리그’, ‘그들만의 리그’라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다. 있는 자들, 소장자들이 즐기는 취미 생활에 그친다는 비판이었다”고 증언했다. 강 회장은 최근 한국고미술협회 인사도 변동이 있었고, 과거 협회 내 문제와 갈등이 풀리면서 보다 민주적인 분위기로 나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서 ‘나전과 옻칠, 그 천년의 빛으로 평화를 담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18.08.07 leehs@newspim.com

그러면서 최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진품명품’을 통해 강 회장은 고미술이 대중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귀띔했다. 고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대중에게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거다.

강 회장은 “우리나라 1세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마영범, 신경옥 선생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며 “대중이 고미술을 친근하게 느끼게 하기 위한 전략이 통했다. 환경을 바꾸니 관람객도 고미술을 이해하려는 모습이 보였고, 매출도 오르고 관람 문의도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는 조선의 병풍을 소개하는 ‘조선 병풍의 나라’ 전시가 열리고 있다. 미술관 측은 시장에서 고미술 전시 개최의 희소성을 파악했고, 이를 선보이기 위한 대대적인 준비를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서 ‘나전과 옻칠, 그 천년의 빛으로 평화를 담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18.08.07 leehs@newspim.com

고미술 중에서도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병풍’을 회화로 분류해 병풍이 가진 이야기와 역사적 맥락, 심미적인 매력을 내세웠다. 이 전시를 기획한 편지혜 큐레이터는 “병풍은 전통 회화 중에서 가장 큰 작품이라 비교적 다른 작품에 비해 관람객이 교감하기 쉬운 장르”라며 “종류가 다양하고 섬세하고 화려하게 그려진 작품이 많아 대중도 부담스럽지 않게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에서도 고미술과 전통공예 전시 개최에 힘을 불어 넣고 있다. 강 회장 역시 ‘진품명품’전에 종로구의 일부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진흥원)은 국내외에서 전통공예 활성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2018 밀라노디자인위크 기간 중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트리엔날레 뮤지엄에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8' 전시가 열렸다. [사진=문체부]

진흥원 조혜영 사무처장은 “원주 옻칠, 담양 대나무, 제주도 말총 갓 공예 등 지역 공예 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모를 통한 전시도 개최한다”고 말했다.

민간단체 후원 사업도 있다. 조 처장은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전시 개최 공모를 연다. 청와대 사랑채에서 진행된  ‘나전과 옻칠, 그 천년의 빛으로 평화를 담다’는 기간과 민간단체가 힘을 모아 정식적으로 작품을 모아 소개하는 전시로, 국내에서 찾아보기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한국의 공예를 알릴 기회를 제공한다. 조 처장은 “스페인 국립장식미술관에서 공예전이 있었다. 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옻칠을 소개하는 해외 전시도 기획된 바 있으며, 지난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선보인 ‘법고창신’ 역시 한국의 전통 공예의 뿌리를 알리는 프로젝트였다”고 소개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