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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100억원대 부당 수임’ 최유정 변호사 상고 기각…징역 5년 6개월 확정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0:32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9:46

대법원, 상고 기각…징역 5년 6월·추징금 약 43억원 선고한 원심 확정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재판부 로비를 대가로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 최유정(48) 변호사가 파기환송심에서 선고된 징역 5년 6개월을 최종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은 25일 오전 10시10분 서울 서초동 대법원 2호법정에서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 씨에게 "징역 5년 6월, 추징액 43억12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한다"며 최 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돼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유정 변호사가 지난 7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07.19 deepblue@newspim.com

앞서 최씨는 지난 2016년 5월 해외 원정도박 재판 중이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법원에 선처를 부탁해주겠다며 착수금 20억원, 성공보수 30억원 등 50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비슷한 시기 유사수신업체 투자사기 사건에 연루된 이숨투자자문의 실질적 대표인 송창수 씨로부터 법원에 보석과 집행유예 청탁을 명목으로 50억원 가량의 수임료를 받은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15년 1월부터 1년 간 의뢰인들로부터 건네받은 수임료 65억원을 신고하지 않아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등 조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은 최 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과 부가가치세 포탈 등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모두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다만 추징금은 1심에서 45억원, 2심에서 43억1250만원으로 감형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같은 원심 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변호사법 위반은 유죄로 인정되나 최 씨가 정 전 대표로부터 받은 20억원에 대한 세금 포탈 혐의는 무죄라는 판단 취지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는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 7월 “법관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거액의 돈을 받아 법관과 재판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면서 징역 5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 추징금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최 씨는 이같은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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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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