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오늘부터 군사분계선 일대 항공기·드론 등 비행금지 적용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05:11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05:11

9.19 남북군사분야합의서 이행…비행금지구역 전격 적용
MDL 일대 고정익 항공기·헬기·무인기·기구 등 접근 못해
일각서 "정보수집 제한 우려" 제기...軍 "한미 간 조율된 사안"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9.19 남북군사분야합의서에 따라 1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상공 비행금지구역이 전격 적용된다.

전투기를 포함한 고정익 항공기는 MDL을 기준으로 동부 40km·서부 20km이내를 비행할 수 없다. 헬기는 10km 무인기는 동부 15km·서부10km, 기구는 25km가 비행금지구역이다.

남북은 예외 상황도 염두에 뒀다. 산불진화, 지·해상 조난 구조, 환자 수송, 기상 관측, 영농지원 등으로 비행기운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대측에 사전 통보를 하고 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비행금지구역 내에서 고정익 항공기의 공대지유도 무기사격 등 실탄사격을 동반한 전술훈련도 중단된다.

공중 적대행위 중단 구역.[사진=국방부]

우발적 충돌 대비 4단계 절차 적용...정경두 "한미간 협의 통해 조율된 사안" 

우발적 충돌에 대비한 이른바 ‘4단계 절차’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비행금지구역 내 진입 등으로 인한 충돌 가능 상황 발생 시 경고교신 및 신호→ 차단비행 →경고사격 →군사적 조치 순으로 단계적 절차를 따르기로 했다.

아울러 기종별 항공고시보(NOTAM. Notice to Airman)를 발령해 비행금지구역을 대내·외적으로 공포했다. 또한 한·미 공군의 차질없는 훈련 여건 보장을 위해 훈련 공역 조정 등의 조치도 취해졌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한미 간 협의가 다 조율돼서 이상이 없기 때문에 고시가 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군의 F-15K 블랙이글.[사진=공군]

국방부, 비행금지구역 설정 우려에 '조목조목' 반박

한편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정보수집이 제한되는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MDL 인근에 배치된 1000여문에 달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감사하는 데 ‘안보 공백’이 발생되는 게 아니냐고 지적한다.

장사정포는 사거리 40㎞ 이상인 북한의 야포와 방사포를 의미한다. 사거리 60㎞에 달하는 240㎜ 방사포의 경우 330여대가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최근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그와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한국군은 평시에도 북한 장사정포와 같은 주요표적은 전방에서 운용되는 군단급 무인항공기(UAV) 뿐만 아니라 긴밀한 한미공조 하에 원거리 정찰자산, 고고도 유·무인 정찰기, 인공위성 등 다양한 정찰자산을 중첩 운용해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장사정포 및 포병 진지 좌표와 표적성질에 대한 분석을 위해서는 위성사진보다는 항공정찰사진이 필요하다”며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MDL 가까이 붙어야 하며, 고고도 정찰자산으로는 표적의 존재 여부는 알 수 있지만, 정확한 규모와 배치, 단대호와 전투서열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19년 상반기부터 한국군이 도입할 미 정찰자산인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전력화 되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36시간 동안 적진을 감시할 수 있으며, 가능 거리는 500㎞로 알려져 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