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IFRS17 도입 1년 연기 확실시...보험사 원안에 맞춰 준비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5:21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15:21

대형사·중소형사 차이 거의 없어...자본확충에 여유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새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시기를 당초 2021년에서 2022년으로 1년 연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국내 보험사들로서는 IFRS17 준비에 여유가 생긴 셈이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대부분 원안대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중소형사만 자본확충을 위한 시간을 더 벌었다고 안도하는 분위기다.

5일 회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IASB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이사회를 열고 IFRS17 도입 시기를 1년 연기하는 방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미지=IASB]

당초 2년 이상 연기하자는 쪽과 계획대로 2021년에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했다. IASB는 양측의 의견을 절충해 1년 연기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통상 이사회 안건은 대부분 통과된다. 이번 1년 연기안도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IFRS17 준비로 분주했던 보험업계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어찌 됐든 도입 전에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더 늘었기 때문. 그럼에도 대부분은 기존 계획대로 2021년 이내에 IFRS17 준비를 모두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화재 등 대형 생명·손해보험사들은 사실 IFRS17 준비에 큰 무리가 없다. 기존 준비 계획을 수정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중소형사도 대부분 비슷하다. 다만 지급여력비율이 200% 미만으로 자본확충이 시급한 일부 보험사는 시간을 벌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정도다.

중소형사 한 관계자는 “자본확충이 시급한 곳 이외에는 대부분 IFRS17 도입 예정이었던 2021년에 맞춰 준비한다는 것 방안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방침을 수정하면 오히려 비용만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IFRS17 도입이 1년 연기된다고 해도 대부분의 보험사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또 다른 중소형사 한 관계자는 “올해 금리가 매력적인 해외에서 대규모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등을 발행해 자본 조달 계획을 세웠던 보험사들이 이를 재검토하거나 국내에서 소규모 발행으로 돌렸다”며 “자본확충이 필요한 보험사는 준비기간이 더 늘어나 여유가 생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요컨대 자본확충이 급한 보험사는 무리한 가산금리를 얹어 돈을 빌려오지 않겠다는 거다. 1년 더 여유가 생겼으니 시장 상황을 보고 자본확충을 하겠다는 의미다.

IFRS17에 맞는 새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준비 중인 금융감독원은 IASB의 의견과 상관 없이 원래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에 맞춰 준비하고 부족한 부분만 1년 더 준비하는 게 더 보험산업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는 거다.

금감원 리스크제도실 관계자는 “현재 발표한 K-ICS 일정표 수정을 할 가능성은 낮다”며 “빨리 준비한 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더 보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세우는 게 보험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